[이슈] 국힘 윤희숙이 요구한 송·나·윤·장 '거취'…'탈당·총선 불출마' 등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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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힘 윤희숙이 요구한 송·나·윤·장 '거취'…'탈당·총선 불출마' 등 의견 분분

폴리뉴스 2025-07-17 10:41:35 신고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윤 혁신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의원에게 스스로 거취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윤 혁신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의원에게 스스로 거취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송언석 비대위원장과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을 인적쇄신 1차 대상자로 지목하며 "거취 문제를 스스로 밝히라"고 요구하면서 거취 표명의 수준이 어디까지인지를 두고 당 안팎의 의견이 분분하다.

윤 혁신위원장은 16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들이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 넣고 있다"며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압박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거취 표명의 수준이 탈당인지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요구하는 것인지, 혹은 당대표 경선 자격박탈인지 등 거취 표명의 기준에 대해 여론이 나뉘었다.

김성태 "탈당 요구나 다름없어…거절한다면 당 위기로 몰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에서 윤 혁신위원장이 요구한 스스로의 거취 표명에 대해 "지목된 분들이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혁신 노력에 더 이상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는 걸 윤 위원장이 온몸으로 저항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실상 탈당 요구로 봐도 큰 무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 이들이 탈당을 하겠느냔 질문에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비대위를 통해 결정해야 하는데 거취 표명 대상에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이 포함돼 있어서 당의 결정으로 강제화 시킬 수 있는 여건은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비대위에서 혁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안철수 의원의 인적청산을 수용하지 못해 며칠 사이 급하게 혁신위원장이 됐는데 용두사미 혁신위가 되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 "혁신위원장이 제시한 내용을 송언석이 걷어찬다면 당이 아주 심각한 위기로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위원장이 제시한 혁신안이 윤석열 측근 세력들에 의해 변화를 가져가지 못하는 암담한 현실이라면 10%대 지지도 위험해질 수 있다, 국민들로부터 완전히 외면당한 정당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 세력들, 호가호위 세력들이 당을 지배하고 자신들의 영향력을 통해 어느 누구도 자신들을 손대지 못하는 허수아비 당 지도부를 만든다면 어떻게 국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느냐"며 지목된 인사들의 인적쇄신을 강조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라디오에 출연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라디오에 출연해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잘하고 있다,  뼈를 깎는 아픔과 고통이 있더라도 반드시 인적청산, 인적쇄신을 해야만 진정한 혁신"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조경태 "윤희숙 잘하고 있다…尹체포저지 45명, 인적쇄신 대상"

당대표 출마선언을 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보다 강도 높은 쇄신안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정치쇼> 에 출연해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인적쇄신위원회를 상설기구로 구성하겠다, 시민들 7~9명 정도의 인적쇄신위원회를 구성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적쇄신, 인적청산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지난 1월 6일 관저에 가서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한 윤 전 대통령을 지키려고 했던 45명이 아마 그 대상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인적청산의 방식으로 출당, 총선불출마, 의원직 제명이나 사퇴 등 여러 가지 중 어떤 것을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상중하로 나눠서 정말 심각한 분들은 지금 말씀 주신 대로 출당이나 제명, 자진탈당을 요구하고 또 당원권 정지 같은 징계안들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상중하 3단계의 인적청산, 인적쇄신에 들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윤 혁신위원장이 지목한 네 명에 대해선 "윤어게인 행사에 참석했던 분들이나 과거 잘못을 되돌아보고 현재 관점에서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는 분들을 혁신 대상으로 판단하는 것 같고 이 주장은 당에서 수용해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 네 명은 45명의 명단 안에 들어가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윤희숙 위원장이 지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뼈를 깎는 아픔과 고통이 있더라도 반드시 인적청산, 인적쇄신을 해야만 진정한 혁신"이라며 "그 혁신을 통해 다시 온건한 보수와 중도가 돌아올 수 있는 보수대통합의 지름길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수진 "윤희숙 발표 성급해…거취표명 수준 궁금"

반면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수진 의원은 윤 위원장의 발표가 성급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17일 KBS1라디오 <전격시사> 에 출연해 "네 사람의 거취 표명은 정말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고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않으신 채 좀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송 비대위원장은 혁신위 안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구현할 방법 또 내부 의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탄핵 당한 날도 사과를 했고 개별적으로 했다, 우리가 잘못했고 헌법재판소 의견을 존중한다는 식의로 사과했고 우리가 어떻게 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수 있을까 그런 안을 고민하고 계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던 와중에 윤상현 의원의 포럼에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간 것이고 전한길 강사가 온 것도 몰랐다, 바빠서 인사말도 못하고 2~3분 있다가 바로 인사만 하고 돌아 나왔는데 그걸 두고 혁신의 의지가 없다고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거취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 탈당인지 의원직 사퇴인지 총선 불출마 선언인지 아니면 당직을 갖지 말라는 건지 어떻게 보고 있느냐"고 질문하자 최 의원은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인적 쇄신, 거취 표명 이런 말들을 참 많이 하는데 왜 그랬는지 인과관계나 절차를 갖지 않고 단순히 거취 표명하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다 궁금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우리 당이 사실은 사람을 자르고 다양한 벌칙을 주고 벌을 주고 이런 일들을 당연히 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해야 되는지, 그때의 상황은 어땠는지, 그런 것들을 통해서 뭘 잘못했는지 이런 반성이 없다면 우리 당은 계속 도돌이표가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희숙 "중진 의원 희생·헌신 절실…아름답게 책임져라"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네 사람을 지목한 데 이어 그간 당을 이끌어 오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절실하다며 "아름다운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 제가 실명을 거론하는 고강도 처방을 한 것은 현재 국힘의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기 때문"이라며 "내란 프레임을 지금 확실하게 벗어나지 못하면 앞으로 10년간 절대소수 야당으로 지리멸렬하거나 내란당이란 오명으로 공격받아 부서지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중차대한 과오로 지금 백척간두에 서 있다, 나라와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당의 주요 의사결정을 해온 중진들께서 아름답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그 모습이 당을 살리고 젊은 후배들이 정치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게 될 것"이라며 당 중진 의원들의 2선 후퇴를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2004년 차떼기로 당이 존폐의 위기에 처했을 때 37명의 중진들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은 당을 소생시키고 젊은 정치에 공간을 열어줬다"며 "지금의 중진들은 그분들이 열어준 공간에서 정치를 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건 국힘당의 문제가 아니다, 국힘당을 다시 세우지 못하는 건 정치세력이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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