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새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 중 대통령 임명 재가가 처음으로 이뤄진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취임식을 갖고 장관 임기를 시작했다.
배 신임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과기정통부 대강당에서 취임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전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전날 배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가 채택 의결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재가했다"고 밝혔다.
배 신임 장관은 1976년 서울 출생으로, 광운대학교에서 전자공학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마쳤다. 미국 컬럼비아서던대학교에서 경영학(MBA) 석사 과정도 밟았다. SK텔레콤 미래기술원 부장, LG경제연구원 AI자문 연구위원, LG전자 AI추진단장,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LG AI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후보 지명 당시 "(배 장관은) AI학자이자 기업가로 초거대 AI 상용화 등으로 은탑 산업훈장을 받은 인물"이라며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어렵게 모신 전문가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AI 국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연일 '갑질' 논란이 제기되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해 기존 입장과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강 후보에 대해 자진사퇴로 대통령실 분위기가 기울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름으로 바로 잡는다"며 "대통령실은 기존 입장에 변함 없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다수의 언론에서 대통령실의 인사 관련된 기류가 변화가 있다는 해석 기사가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기류 변화가 없다"며 "인사청문회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고 그에 관한 다양한 보고들도 받고 있지만 저희는 아직 특별한 기류의 변화가 없다"고 재차 말했다.
강 대변인은 "저희가 개별 인사청문회에 대해 케이스 바이 케이스, 건 바이 건으로 하나씩에 대한 대응을 하지 않는다"며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과정들을 유의 깊게 살펴보고 상황들에 대한 얘기도 듣겠지만 거기에 대한 특별한 입장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인사청문회 과정과 후보자 입장, 여론 등을 면밀히 살핀 뒤 인사청문회가 모두 마무리되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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