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청주지역 내 성홍열 신고 건수는 1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건보다 약 1.3배 증가했다.
성홍열은 ‘A군 베타 용혈성 연쇄구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인후통과 발열, 구토 등에 이어 1∼2일 내 온몸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혀가 붉게 부어오르는 이른바 ‘딸기 혀’ 증상이 대표적이며, 주로 10세 미만 소아에서 발생한다.
주요 전파 경로는 환자나 보균자의 호흡기 분비물이지만, 오염된 물건이나 손을 통한 간접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집단 발생 우려가 큰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질병관리청도 올해 성홍열 유행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국내 성홍열 누적 환자는 6268명으로 지난해 연간 발생 건수 6642명에 근접했다. 월별 발생도 1월 595명에서 6월 1984명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전국 시·군·구별로도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 전주시의 경우 상반기 성홍열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10명에서 올해 30명으로 3배 늘었으며, 의정부시와 경기 하남·화성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관찰되고 있다.
질병청과 전문가들은 이번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면역 부채’ 현상을 지목하고 있다.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로 자연면역이 충분히 형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사회적 접촉이 늘면서 성홍열을 비롯한 호흡기 세균·바이러스 감염병이 재유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성홍열은 드물게 폐렴, 수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항생제 치료에 잘 반응한다”며 “백신이 없는 만큼 손 위생과 기침 예절을 철저히 준수하고, 집단시설에서는 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격리·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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