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가 직접 마케팅까지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그것도 AI의 도움을 받아서 말이다. 올해로 6회를 맞는 국내 대표 마케팅 컨퍼런스 '모던 그로스 스택 2025'가 내달 5일 코엑스에서 열리는데, 이번 행사 주제가 바로 '데이터로 리드하고, AI로 승리하라'다. 지난 5회 동안 누적 참가자 수만 1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마케팅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 행사에서 AI가 마케팅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에이비일팔공 남성필 대표는 "AI와 데이터 중심으로 마케팅 환경이 급변하는 지금,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MGS 2025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성장 전략, 프로덕트 마케팅, 글로벌 확장 등 실무에서 당면한 과제를 고민하는 모든 기업과 실무자에게 이번 행사가 구체적인 해법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이비일팔공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마케팅 전문가 50여 명이 연사로 참여한다. 메인, 그로스, 플레이 등 3개 트랙에서 38개 이상의 강연 세션이 진행되는데, 거의 모든 세션에서 AI와 데이터 활용 사례가 등장한다. 특히 게임 업계에서 AI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들이 눈에 띈다.
빌리네어게임즈의 김종호 이사는 '미들코어 게임 개발자의 운영과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블레이드 키우기 모바일 게임의 개발자이면서 동시에 마케팅까지 담당하게 된 그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PC MMORPG부터 모바일 게임까지 다양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 개발자가 마케팅까지 하게 된 과정에서 얻은 주요 인사이트를 공유한다고 한다.
더 흥미로운 건 릴라게임즈의 조셉 킴 대표 강연이다. 'Finding Alpha: Growth, Product, LiveOps, and AI'라는 제목으로 영어로 진행되는 이 세션에서는 게임 산업의 경쟁력이 이제 사일로(Silo)화된 성장에서 벗어나 강력한 통합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로스, 프로덕트, 라이브옵스, AI를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하는 이유와 모바일 게임 성장의 역사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미래 전략을 제시한다. 인도에 본사를 둔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 Lila Games의 CEO이면서 gamemakers.com에서 게임 관련 뉴스레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시장 진출도 이제 AI와 데이터 없이는 불가능하다. aix의 이민기 이사는 '문화와 성장,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의 결정적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카와이 미학, 오타쿠 문화, 아키하바라 감성 등 독자적인 문화 코드와 성장 방식이 공존하는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을 집중 조명한다고 한다. 사전 모집부터 UA, 브랜딩 전략까지 일본 유저가 반응하는 세계관 설계,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팬덤 형성 방식 등 문화적 요소를 성장 전략에 효과적으로 적용한 실제 사례와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소개한다. 전 세계 100개 이상 앱의 일본 성공을 이끌었다는 그의 경험이 얼마나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AI 트렌드 자체를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도 공개된다. 센서타워의 임채민 한국 지사장은 '데이터로 읽는 AI 트렌드, 생산성 그 너머의 기회'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최근까지의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성형 AI의 급성장과 변화 흐름을 살펴보고, 챗GPT를 중심으로 한 시장 점유율, 사용자 수, 기존 검색 엔진과의 경쟁 구도를 분석한다고 한다. 특히 생성형 AI가 생산성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교육, 여행, 소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데이터 인사이트를 통해 소개한다.
메인 트랙에서도 AI 관련 세션이 줄줄이 이어진다. 브레이즈 샤히드 니자미 APAC 부사장, 앰플리튜드 맷 베넷 APJ 부사장, 에이비일팔공 정헌재 대표가 각각 브레이즈, 앰플리튜드, 에어브릿지 솔루션의 주요 기능과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네이버의 장윤석 실장은 'AI 광고 시대에 대응해야 하는 휴먼 마케터를 위한 솔루션'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고, 몰로코의 권준형 시니어 디렉터는 'AI 엔진으로 비즈니스 생태계를 설계하기'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그로스 트랙에서는 더욱 구체적인 AI 활용 사례들이 공개된다. 스푼랩스의 백재현 CRM 마케터는 'CRM 마케팅 실무에 AI 활용 성과 사례'를 발표하고, 몰로코의 허정용 부장은 'AI 진화의 흐름 속, 마케터는 무엇을 설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한다. 토스애즈의 김은지 데이터 분석가는 '토스 데이터로 사람을 읽는 법'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강연한다.
게임 광고도, 일반 광고도 이제 AI 없이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데이터로 사용자를 분석하고, AI로 광고를 최적화하고, 실시간으로 성과를 측정하는 것이 기본이 됐다. MGS 2025에서 공개될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AI 마케팅이 어디까지 진화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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