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치소서 '부정선거론자' 모스 탄 만난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尹, 구치소서 '부정선거론자' 모스 탄 만난다

이데일리 2025-07-16 07:03:26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16일 ‘부정선거론자’인 모스 (Morse Tan) 전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와 접견한다.

모스 탄 전 미 국제형사사법대사. (사진=연합뉴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한국계 미국인 탄 전 대사가 이날 오후 4시 20분 윤 전 대통령과 10분간 일반 접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만남은 탄 전 대사 측이 요청했다고 한다.

탄 전 대사는 미국 민간단체인 국제선거감시단 활동을 하면서 한국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온 인물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부정선거를 주장했다. 이번 6.3대선에도 탄 전 대사는 ‘중국 개입설’ 등 황당무계한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왔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그가 한 여성을 성폭행, 살해한 사건에 연루되어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때문에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다는 가짜 뉴스를 퍼트리기도 했다.

탄 전 대사는 지난 14일 한국에 입국해 서울시 강연, 서울대학교 강연 등 일정을 소화하려 했지만 그가 부정선거론자인 사실이 드러나며 강연이 줄줄이 취소됐다. 서울시는 탄 전 대사를 ‘북한 인권 포럼’ 가조 강연자로 초청했다가 취소했고, 서울대학교는 극우 단체가 행사를 준비하며 대관한 장소를 빌려줄 수 없다며 취소했다.

극우 단체는 서울대 대관이 취소되자 정문 앞으로 몰려가 탄 전 대사의 연설을 강행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면서 “그는 중국 공산당과 북한의 영향을 봤고 선거 조작의 위험성도 미리 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학생 단체 ‘사기꾼 모스 탄 방한 반대 대학생 긴급행동’은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퍼뜨리는 극우 정치 인사의 방한을 좌시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밖에 탄 전 대사는 극우 유튜브 등에 출연해 지속적으로 부정선거론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선에 대해 “속 내용은 선관위에서 감추고 있다”며 “그 증거들이 우리가 자신 있게 김문수가 이겼다고 얘기를 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정선거 증거에 대해서는 “한국 시민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된 간증이나 실질적 증거를 이미 다 모아놨다”고도 했다. 실질적인 증거가 아닌 ‘간증’으로 부정선거를 주장한 것이다. 탄 전 대사가 언급한 ‘실질적 증거’ 역시 지난 2022년 재판으로 여러차례 허위임이 확인된 주장이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이후 탄핵 재판에서 여러 차례 부정선거론이 ‘음모론’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한 이후에도 그는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며 부정선거론자들과 접촉점을 늘려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