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전 수석 엔지니어인 스티브 후인(Steve Huynh)은 17년간 일하며 직접 체험했던 기업문화 가운데 '6페이지 분량 메모 작성'이 업무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스티브 후인은 최근 팟캐스트 '더 프래그매틱 엔지니어(The Pragmatic Engineer)'에 출현해 이같이 밝혔다. 스티브 후인은 "아마존에는 원칙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고객 집착'을 들 수 있다. 우리는 정말 고객에 집착한다. 고객을 기쁘게 하기 위해 돈을 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인턴 사원이 '그건 나쁜 고객 경험이다'라고 말하면 마치 레코드판에서 바늘이 튀는 것처럼 모두가 멈춰 '무슨 말이지?'라고 즉각 반응할 정도다"라며 "'오너십' 원칙의 경우 자신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책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원칙들이 있고, 그 위에 다른 것을 쌓아 올린다"라고 말했다.
후인은 이러한 원칙과 반대되는 개념을 가진 회사로 '구글'을 꼽았다. 후인은 "고객 집착의 반대는 '직원 중심'일 수 있다. 구글처럼 말이다. 아니면 '최고 매출'이나 '최저 비용'에 집중하는 회사도 있다"라며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을 것이지만, 근본적인 원칙을 바꿀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인은 '독서와 글쓰기' 문화를 언급했다. 후인은 "수석 엔지니어로 재직하는 동안 매일 1~4시간씩 글을 읽는 데 시간을 보냈다"라며 "구성원 모두가 6페이지 분량의 메모를 작성해 회사와 공유하고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인은 "이 메모가 비즈니스 전략이 되고, 시스템 설계가 된다. 새로운 사업이나 이니셔티브를 위한 보도자료가 되기도 한다. 무언가를 설명해야 할 때 6페이지 문서를 통해 일의 맥락을 설정한다"라며 "회의에 가면 모두가 6페이지 문서를 읽으며 스터디를 하고, 토론을 한다"라고 했다.
후인은 아마존의 승진 문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후인은 "함께 일했던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수석 엔지니어로 승진하는 데 너무 어려움을 겪어 경쟁사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아마존에서 수석 엔지니어가 되는 것은 정말 지독하게 어렵다라고 할 수 있다. 수천 명의 시니어 엔지니어들이 그 자리를 간절히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후인은 2006년 아마존에 입사해 17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후인은 프라임 비디오 관련 프로젝트, 아마존 티켓·아마존 로컬 등과 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Copyright ⓒ AI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