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투르비용(Tourbillon)은 공개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지 않았다.
해당 모델은 프랑스 몰쉐임(Molsheim)에 위치한 부가티 공장에서 오는 2026년부터 생산될 예정이며, 이를 주문한 고객들이 실물을 인도받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시론(Chiron)의 후속 모델인 투르비용은 모든 면에서 전작보다 우수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디자인은 시론의 진화형처럼 보이며, 상징적인 8.0리터 W16 쿼드 터보 엔진 대신, 코스워스가 설계한 V16 엔진을 탑재했다.
이 새로운 엔진은 최대 9,000rpm까지 회전하며 최고출력 1,775마력을 발휘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0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부가티에 따르면 투르비용은 시속 400km까지 가속하는 데 25초도 걸리지 않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445km에 달한다. 고객은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8개의 배기팁이 포함된 옵션 패키지가 24만 달러(약 3억 3000만원), 속도계 클러스터가 6만 5000달러(약 9000만원), 외장 페인트만 해도 최대 40만 달러(약 5억 5000만원)에 이르는 등 옵션 가격만 수억 원에 달한다.
투르비용은 부가티의 미래를 상징하는 모델이지만, 이 브랜드가 앞으로 SUV 시장에 진출할 것인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이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부가티는 SUV 모델 생산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SUV가 현실화한다면, 이는 페라리 푸로산게, 애스턴마틴 DBX707, 람보르기니 우루스 등과 경쟁하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현실에서는 아직 부가티 SUV가 존재하지 않지만, 다수의 렌더링 아티스트들이 이를 상상해 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에브렌 오즈군(Evren Ozgun)이 공개한 최신 렌더링도 그중 하나다.
이 모델은 투르비용에서 영감을 받은 전후면 디자인을 갖췄으며, 매끈한 도어 핸들, 대형 휠 등을 특징으로 한다. 그러나 측면 실루엣은 부가티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으며, 전체적인 디자인 역시 브랜드의 유산에 걸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행히 현실의 차량은 아니며, 만약 부가티가 진정으로 SUV 시장에 진출한다면 이보다 훨씬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SUV 형태의 부가티는 최소 수십억 원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부가티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구매 의향이 있는 고객층은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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