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업사원 태도 논란
구매 상담 원하는 고객 무시
영업사원 태도에 네티즌 분노
현대차 직영점에서 벌어진 믿기 어려운 일이 온라인을 뒤흔들고 있다. 차량 구매 상담을 요청한 고객에게 영업사원이 “상담 안 해 드리겠다”며 노골적인 무시 태도를 보인 것이다.
더 충격적인 건 이 모든 과정이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현대차의 기업 이미지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제조사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직영점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갑자기 태도 바뀐 직원…상담도 거부
35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스카이’는 최근 ‘차 1도 모르는 여자 혼자 차 사러 가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브이로그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스카이는 현대차의 ‘코나’와 ‘그랜저’ 중 어떤 차를 살지 고민 중이라며 매장 방문 이유를 밝혔다. 미리 예약까지 하고 현대차 직영 영업점을 찾은 스카이는 자신이 유튜버임을 밝히고 영상 촬영 가능 여부를 물었다.
직원은 이를 수락했고, 스카이는 전시된 차량 내부와 외부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영상 촬영이 시작되자, 해당 직원의 태도는 눈에 띄게 냉랭해졌다.
상담을 요청하자 직원은 “코나와 그랜저를 동시에 고민하는 건 좀 이상하다. 가격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스카이가 “잘 몰라서 상담받고 싶다”고 하자, 직원은 “차를 모르는데 영상을 찍어 놓으면 상담이 가능하겠냐”며 상담을 거부했다.
직원은 영상 촬영을 이유로 상담을 거절했지만, 이후에도 대화는 험악하게 흘러갔다. 스카이가 “촬영을 중단하면 상담해 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직원은 “굳이 상담을해야 하냐”며 “설명할 마음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 스카이는 해당 매장을 떠났고, 같은 매장의 다른 직원에게 따로 상담을 예약했다.
현대차 직영점이라는 사실에 더 큰 충격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현대차 직원의 태도에 대한 비판이 빗발쳤다. “유튜버에게도 저 정도면 일반 고객 응대는 상상도 안 간다”, “영업사원이 상담을 거절한다니, 말이 되나” 같은 댓글이 줄을 이었다.
직원이 일단 촬영을 허락해놓고는 나중에 태도를 바꾼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특히 “마음에 안 드니 상담 못 하겠다”, “언쟁하자는 거냐” 등으로 대답하는 그의 말투가 논란을 키웠다.
더 큰 파장은 해당 영업점이 일반 대리점이 아니라 현대자동차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직영점’이었다는 점이다. 직원의 무례한 태도는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브랜드 전체 이미지로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영상이 공개된 이후, 네티즌들은 해당 지점이 어디인지 찾아내 리뷰 테러를 벌이고 있다. 구글 리뷰 평점은 하루 사이 2점대로 떨어졌고, ‘현대차’ 관련 검색어에는 문제의 지점 이름이 자동완성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이미 강성 노조와 관련한 부정적 이미지가 쌓여 있는 현대차 입장에선 소비자 응대 논란까지 겹치며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나아가 “직영점 직원이 이 정도라면, 현대차의 서비스 마인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현대차가 이번 논란에 어떤 방식으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지, 소비자들의 시선은 날카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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