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처녀' 고윤정도 반한 정준원, 첫 팬미팅서 ‘진료 아닌 진심’ 처방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정준원이 데뷔 이후 처음 개최한 팬미팅 ‘2025 정준원 팬미팅 [The ONE day in SEOUL]’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3일 서울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린 이번 팬미팅은 오후 2시와 6시, 총 두 차례 진행됐다. 정준원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였던 만큼, 현장은 그의 진심과 감사를 고스란히 담은 무대로 가득 채워졌다.

정준원 ‘2025 팬미팅 [The ONE day in SEOUL]’ 현장 이미지. 사진=에일리언컴퍼니

정준원은 가수 변진섭의 ‘숙녀에게’를 오프닝 곡으로 선보이며 무대에 올랐고, 등장과 동시에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은 팬미팅을 하는 지금 이 순간”이라고 말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린 그는, 회차별로 스타일을 달리한 의상으로 매력을 더했다. 2시 공연에서는 올블랙 정장으로 깔끔한 ‘남친룩’을, 6시 공연에서는 편안한 블랙 셋업으로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팬미팅은 다채로운 코너로 꾸며졌다. 첫 번째 코너 ‘ONE DAY ONE PROFILE’에서는 자필 프로필을 바탕으로 정준원의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팬 요청에 따라 다양한 포즈를 선보이며 현장을 웃음으로 채웠다.

이어진 ‘언제나 슬기로운 준원의 사생활’ 코너에서는 유년 시절과 가족과의 추억을 공개했다. 특히, 정준원이 출연한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명장면을 돌아보는 ‘ONE DAY ONE PAGE’ 코너에서는 촬영 비하인드와 에피소드를 공유하며 감동을 전했다.

정준원은 드라마에 대한 애정도 아낌없이 드러냈다. “언슬전은 제 인생을 전과 후로 나누는 기적 같은 작품이다. 멜로 드라마로 주목받을 줄은 몰랐지만, 여러분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준원 상담소’ 코너에서는 극 중 구도원 캐릭터처럼 의사 가운을 입고 팬들의 사연에 답변하며 웃음과 위로를 건넸다. 특히 취업을 준비 중인 팬에게는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해 현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낭독과 퀴즈 코너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VOICE OF ONE’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 나태주 시인의 ‘선물’ 등 시 낭독과 함께 모닝콜, 드라마 명대사, 팬 참여형 음성 콘텐츠 등으로 감성을 더했다. 이어진 ‘WON QUIZ’ 코너에서는 드라마 관련 퀴즈와 취향 맞히기 등을 통해 팬들과 교감했다.

특히 6시 공연에서는 정준원이 객석 통로를 통해 깜짝 등장해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존박의 ‘그 노래’를 부르며 깊은 울림을 남겼고, 공연 후 ‘하이바이’ 시간으로 팬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소통을 이어갔다.

정준원은 “이 시간이 너무나 영광이고 감사했다”며 팬들에게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준원은 이번 서울 팬미팅을 시작으로 오는 8월 10일 베트남 호치민, 9월 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아시아 투어 팬미팅을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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