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메디먼트뉴스 이혜원 인턴기자]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우리들》(2016)은 어린이의 시선으로 학교라는 작은 사회 속 관계의 복잡성과 감정의 파도치를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10살 소녀 ‘선’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우정과 배신, 화해의 여정은 마치 관객 자신이 다시 초등 교실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온다
심리 역학, 교실이데아로 마무리
영화는 피구 경기와 아트 팔찌라는 소도구를 통해 ‘질투와 동질감’ 같은 인간관계의 본질적 동력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윤가은 감독은 이 두 장치를 통해 교실 안팎에서 번지는 따돌림과 배려의 심리를 시각적으로 재현한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절대 놓치지 않는 연출
감독은 낮은 카메라 앵글, 거의 없는 배경음악, 생활음의 극대화를 통해 어린이의 감정을 최대한 실체화한다. 음악은 단 두 번 등장하는데, 그것마저 ‘행복했던 순간’을 부각하는 장치로 사용된다 . 이로써 장면마다 관객은 아이들의 감정 흐름에 더 깊이 몰입하게 된다.
관객이 자라 어른 될수록 느끼는 울림
윤가은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리들’이 단순한 어린 시절의 우정 이야기를 넘어,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성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린 시절의 작은 배신과 화해가 어른이 된 지금의 나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는 점이 이 작품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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