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개그맨 김준호와 김지민이 3년간의 공개 열애 끝에 부부가 됐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결혼식은 약 12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김지민은 고인이 된 부친을 대신해 '꼰대희'로 분장한 선배 김대희의 손을 잡고 입장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김준호와 김지민의 결혼식은 7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약 12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사회는 김준호와 SBS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등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가수 이상민이 맡아 유쾌한 진행을 선보였다. 축가는 감미로운 목소리의 대명사 변진섭과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거미가 불러 결혼식 분위기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었다.
이날 결혼식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는 신부 입장 장면이었다. 김지민은 고인이 된 부친을 대신해 개그맨 선배 김대희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었다. 특히 김대희는 자신의 부캐(부캐릭터)인 '꼰대희'로 분장하고 등장해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김대희는 지난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김지민이 발인까지 함께 했다"고 밝히며, "지민이가 '아버지가 안 계시니 신부 입장할 때 꼰대희 형님이 아버지 대신 신부 입장을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너무 감동받아 손을 잡고 오열했다"고 전한 바 있다.
결혼식에는 유재석, 이영자, 김수용, 박성광, 오지헌, 김준현, 안영미, 윤택, 김지혜, 정종철, 김승혜, 송은이, 강재준, 이은형, 권재관, 김경아, DJ DOC 김창열, 방송인 한석준,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등 개그계 및 방송가 스타들이 총출동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결혼식을 마친 김준호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준비에, 김지민은 tvN '김창옥쇼 글로벌' 미국 촬영 등 각자의 본업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신혼여행은 잠시 미룬 상태다. 바쁜 일정을 소화한 후 떠날 두 사람의 달콤한 신혼여행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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