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김건희 측근' 이종호-임성근 연결고리 송호종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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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김건희 측근' 이종호-임성근 연결고리 송호종 자택 압수수색

프레시안 2025-07-13 17:42: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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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이 구명 로비 의혹을 받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같은 온라인 대화방에 있던 송호종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 수사관들은 전날 오후 9시쯤부터 약 3시간 동안 송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송 씨는 압수수색 영장에 참고인 신분으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송 씨가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비롯해 컴퓨터, 메모장, 자녀 결혼식 축의금 명부도 압수했다고 한다.

대통령 경호처 출신인 송 씨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받는 이 전 대표와 함께 '멋쟁해병' 단체채팅방에 있었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 측근으로, 멋쟁해병 구성원들과 모의해 채 상병의 부대장이던 임 전 사단장이 처벌받지 않도록 김 전 대표를 통해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임 전 사단장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송 씨는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사이 연결고리로 지목됐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와 송 씨 등 5명이 구명 로비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5일 송 씨를 면담 형식으로 3시간가량 조사했다. 이 전 대표에게는 출국금지 조처를 내렸으며 10일에는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채 상병 사망 사건은 지난 2023년 경북 예천의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해병대 채수근 일등병(사후 상병으로 추서 진급)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사건을 말한다. 사건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외교안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며 '격노'했으며, 뒤이어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한편 지난 11일 소환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부터 이른바 'VIP 격노설'을 뒷받침할 핵심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외압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차장은 피의자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목소리를 높여 화를 내는 것을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은 '격노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회의 참석자로, 그간 윤 전 대통령이 화를 내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해 왔다.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진행된 현판식을 마친 후 현판 앞에 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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