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이적이 30년의 연예계 생활에도 ‘연예인’이란 직업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13일 요정재형 채널엔 “이 영상은 검색해도 안 나오는 도쿄 맛집을 포함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우영, 이적이 게스트로 나선 ‘요정투어’ 영상이 업로드 됐다.
공개된 영상엔 일본 도쿄 여행에 나선 정재형과 장우영, 이적의 모습이 담겼다. 여행 중 즐기는 맥주 한 잔의 여유에 이적이 “행복지수가 쭉쭉 오른다”며 웃었다면 정재형은 “술 한 잔 마시니 여행 온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이 자리에서 정재형은 ‘요정식탁’에 출연했던 배우 김다미의 이름을 입에 올리며 “애가 너무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적은 “나도 방송을 봤는데 연예인 같지 않은 매력이 있더라”며 공감을 표했다.
이적은 또 “요즘 내가 드는 생각이 나 역시 가수를 30년이나 했지만 내가 참 연예인 같지 않다는 것이다. 연예인은 내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정재형이 “그걸로 돈은 다 벌지 않았나”라고 예리하게 지적하자 “그렇다. 다 벌어야 한다. 한 몫 챙겼으니 나가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정재형을 보면 예전부터 우리 쪽에선 연예인 같은 사람이었다. 패션이나 얼굴이나, 성격이나 일반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 사회생활을 하면 나락을 갔겠지만 연예계에 오면 빛이 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연예인 상”이라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이에 정재형은 “넌 직장생활 했으면 빛이 났을 거 같나? 쓰레기였을 것”이라며 맞불을 놓았고, 이적은 “난 회장님의 혀처럼 움직였을 것”이라고 농을 던지다가도 “조직을 싫어하니까 음악을 안 했으면 뭘 했을까 싶기도 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요정재형’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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