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과거 '무한도전' 시절 박명수의 '에어로빅 CD 투척' 사건을 언급하며 17년 만에 사과했다. 자녀를 키우면서 당시 박명수의 심경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유재석의 고백에 박명수 또한 사과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7월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는 박명수가 오랜만에 MBC에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샀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미션 장소로 이동하던 중 과거 '무한도전' 에피소드를 소환했다.
유재석은 "옛날에 형 기억나지? 우리가 에어로빅 대회 앞두고 연습 한 번 더 하자고 했는데 명수 형이 '못 한다고!' 하면서 CD를 던졌어"라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내가 왜 이 얘기를 하냐면 지나고 나니 명수 형의 마음이 이해가 가더라는 거야. 나는 '저 형 정말 너무하네'라고 생각했는데 결혼해보니 명수 형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는 거야. 부모의 입장이 되니까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는 거야"라고 말하며 17년 전의 일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이를 듣던 박명수는 "미안하다. 그럴 일이 아니었는데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었어"라며 유재석에게 사과했고, 유재석은 "결국 다시 또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되더라"라고 답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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