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전시현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공화당 주도의 친(親)시장적 규제 논의에 대한 기대감을 원동력으로 삼아 약 두 달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랠리가 단순한 단기 급등을 넘어 제도권 편입과 대규모 기업 자금 유입이 맞물린 구조적 상승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오후 3시 18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8.53% 급등한 11만 8171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상승세의 배경에는 미국 의회의 움직임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이 이끄는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크립토 위크’를 열고 암호화폐 시장에 우호적인 법안들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전반에 강력한 낙관론이 번졌다.
핵심 법안으로 꼽히는 제니어스법(GENIUS Act)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연방 차원의 명확한 규제 체계를 처음으로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발행사에 일정 수준의 준비금 보유를 의무화하고, 파산 시 코인 보유자의 자산을 우선 변제하도록 해 시장의 신뢰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해당 법안은 이미 지난 5월 상원을 통과해 입법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날 비트코인에서 시작된 훈풍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8.37%, 리플은 7.33%, 솔라나는 5.45% 오르는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6.17% 증가하며 3조 6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은 비트코인의 이번 랠리가 정치적 지원과 제도적 기반, 기업의 참여라는 세 가지 동력이 결합된 결과물이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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