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박수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미국 AI전력 ETF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의 순자산이 501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속한 성장 등으로 전세계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전력 인프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전력설비 신규 수요와 교체 수요가 부각되면서 미국과 한국의 전력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2종의 순자산 총합이 상장 1년 만에 8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최초 한국 전력설비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의 순자산은 지난 7일 기준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해 10일 3200억원까지 성장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미국과 한국의 AI전력인프라에 투자하는 ETF로 지난해 7월 9일 동시 상장된 두 상품이 시장을 선도하면서 투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미국의 전력 생산·송배전망·데이터센터 등 전력인프라 산업의 핵심 밸류체인 대표 기업 10개를 엄선하여 집중 투자하는 ETF다. 포트폴리오에는 ▲GE버노바 ▲콘스텔레이션에너지 ▲비스트라에너지 ▲이튼 ▲아리스타네트웍스 ▲트레인테크놀로지 등을 담고 있다. 인공지능이 일상생활 속에 확산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했고, 이들 전력인프라 기업들의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에,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지난해 7월9일 상장 이후 올해 7월9일까지 1년 수익률 48.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대비 약 41.4%포인트, S&P500 지수 대비로는 40.9%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올리며 시장을 압도했다. 상장 이후 1년 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1200억원을 돌파하며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이 같은 인기몰이는 주요 연구기관들이 꾸준히 미국 전력산업 수요 전망치를 상향하는 덕분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35년까지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전망치를 지난해 2월엔 200TWh로 제시한 뒤 6월엔 400TWh로, 12월엔 900TWh로 꾸준히 상향 조정해왔다.
ETF가 담고 있는 대표 전력 기업들의 주가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ETF 내 편입 비중 약 17%인 GE버노바는 전력 관련 사업부의 실적 전망을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상향 조정하면서 연초 대비 수익률이 63%에 이른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등장하며 전력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증가 추이에 대한 의문이 다소 존재하였으나 그 이후에도 실질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의심을 거두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전력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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