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국내 자영업자들이 올 하반기까지 경기부진을 예상하면서도, 실적면에서는 조금 나아질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측은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영업자 25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설문조사’(모노리서치 의뢰)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자영업자들 가운데 76.8%는 전년 동기 대비 15% 정도의 매출 및 영업익 감소를 겪은 가운데, 상승했다는 사업주는 23.2%정도에 그쳤다.
올 하반기 전망으로는 지난해 대비 악화될 것을 예상하는 비중이 평균 60% 이상의 과반을 차지하는 가운데,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를 기대하는 비중이 각각 39%와 37.8%로 나타나고, 실적감소폭(매출액 7.7% 감소, 순이익 8.0% 감소)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는 바가 비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전망을 내놓은 자영업자들은 현재 원재료비(22.4%)와 인건비(22.3%), 임차료(18.2%), 대출상환 원리금(13.0%) 등의 경영비용 부담과 함께, 평균 1억360만원 규모의 대출과 월 81만원 정도(연평균 금리 9.4%)의 이자부담을 겪으며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소비위축에 따른 매출감소(36.2%), 물가상승에 따른 원부재료 매입비 부담(25.1%), 임차료 및 세금부담(11.7%), 대출상환 및 금리부담(9.4%)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자영업자 열 명 가운데 네 명 꼴로(43.6%) 영업실적 지속 악화(28.2%), 경기회복 전망 불투명(17%), 자금사정 악화 및 대출상환 부담(15.1%), 원가상승부담(13.8%), 임차료·인건비·공공비용 상승(12.4%) 등의 이유와 함게 향후 3년 내 폐업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영업자들이 바라는 지원책으로는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소득공제 및 한도 확대(30.0%), 지역별 소규모 골목상권 육성(17.1%) 등의 매출증대책과 세금 납부유예 등 세제지원 강화(22.2%), 원부자재 유통구조 개선 통한 가격 안정화(20.7%), 상가임대차 보호대상 확대 및 임대료 지원강화(18.7%) 등의 경영부담 완화책, 맞춤형 저금리 정책자금 확대(27.4%), 자금리 대환대출확대(21.7%), 재도전 금융지원 확대(15.7%), 소상공인 정책금융 전문기관 설립(12.0%) 등의 금융지원 대책을 꼽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저성장 장기화에 따른 가계 소비심리 위축, 구조적 내수 부진으로 인해 상당수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영업자의 실질적인 경영·금융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한경협도 국내 관광 활성화 등 내수진작을 통한 자영업자 경영환경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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