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세계문학 속 주인공들의 청춘과 방황, 고독과 상실의 서사를 따라가며, 독자 자신을 마주하는 문학 에세이 《그 남자는 책을 읽었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카뮈의 《이방인》 등 익숙한 세계문학 고전을 비롯해, 비교적 덜 알려진 산도르 마라이의 《열정》 등 총 12편의 고전소설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시대를 꿰뚫는 통찰을 전한다.
저자는 “세계문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교재”라고 말한다. 인간의 본질은 시대를 초월하기에, 고전 속 인물들의 갈등과 고뇌는 여전히 우리의 감정을 건드린다. “나만 외로운 게 아니었구나”, “내가 못나서가 아니었구나”라는 자각은 문학이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위로이며, 바로 그것이 우리가 여전히 고전을 펼쳐야 하는 이유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한 줄거리 요약이나 감상문이 아니다. 저자는 인물의 내면에 집중하는 소설 읽기를 통해 독자가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서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끈다. “그들은 자기 인생의 조연이 되기를 거부한 사람들”이라며, 고전 속 주인공들의 고독과 저항, 진정한 ‘자기됨’을 추구하는 태도를 오늘의 독자와 연결 짓는다.
세계문학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 한때 읽었지만 잘 이해하지 못했던 독자, 그리고 문학을 통해 삶의 위로와 자극을 얻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친절하면서도 깊이 있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그 남자는 책을 읽었다》는 고전소설 속 인물이 더 이상 ‘타인’이 아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임을 깨닫게 해주는 특별한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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