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후보는 10일 오전 충북 청주에서 유튜브를 통해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이 진행 중인 전시 체제"라며 "이럴 때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일만 할 수 있도록 싸움은 제가 하겠다"며 "검찰·언론·사법개혁은 임기 초 3개월 안에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국민주권시대, 당원이 주인인 진짜 당원주권정당을 만들겠다"며 전 당원 투표제 상설화와 당원주권위원회 신설 등을 공약했다.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위한 '열린 공천시스템'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정 후보는 "기초비례대표 의원도 상무위원회 투표에서 권리당원 투표로 뽑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하고, 충북과 대전에서 충청 지역 당원 간담회를 연달아 개최했다.
박찬대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직접 후보 등록을 하면서 '당·정·대 원팀 정신'을 언급했다. 박 후보는 당사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제가 당정대 호흡을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흔들림 없이 지켜낼 유일한 후보"라며 "대통령과 국무총리에 이어 뉴스를 볼 맛 나는 국회와 여당을 더해드리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한 듯 "누군가는 통합은 대통령의 일이고 여당은 개혁을 잘하면 된다고 하는데 아니다"라며 "통합도 개혁도 대통령과 여당의 공동 책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박찬대는 칼처럼 벼린 말로 싸움만 하기보다 칼과 붓을 함께 쥘 줄 아는 대표가 되겠다"고 부연했다.
박 후보도 '당원 주권 정당 개혁'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후보 등록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온라인 주주총회' 행사에서 "집권 여당으로서 포기할 수 없는 민생 문제인 주식시장 문제, 상법의 중요성을 어떤 우선순위보다 앞서 뒀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여당의 '민생 입법 속도전'에 힘을 보탰다.
두 후보 모두 전체 투표 비율 55%인 권리당원 표심 선점을 위한 '찐명' 경쟁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권리당원 비율을 제외하면 대의원단 15%, 일반 국민 30%다.
수석 최고위원이던 김민석 국무총리가 당직에서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에는 초선 황명선 의원만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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