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기자] 2025년 상반기 중고차 시장이 전반적인 위축세를 보인 가운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거래는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10일 발표한 중고차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총 1,140,9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다.
가장 많이 거래된 국산 승용차는 기아 ‘모닝(TA)’으로, 총 22,624대가 실거래됐다. 뒤를 이어 쉐보레 ‘스파크’(20,153대), 현대 ‘그랜저(HG)’(17,666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벤츠 ‘E클래스(5세대)’가 12,131대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BMW ‘5시리즈(7세대)’(6,855대), 같은 모델의 6세대 버전(4,610대)도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브랜드별로는 국산차 중 기아(28만9,682대), 현대(27만2,399대), 쉐보레(6만8,350대) 순으로 실거래가 많았고, 수입차에서는 벤츠(4만1,710대), BMW(3만7,846대), 아우디(1만2,043대)가 상위 3위를 기록했다.
중고차 거래에서 가장 큰 변화는 연료 유형이었다. 휘발유 차량은 55만8,247대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고, 경유 차량도 12.4% 급감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5만3,014대로 18.2% 증가했고, 전기차 거래는 2만2,496대로 47%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내연기관 중심의 중고차 수요가 감소하고, 친환경차의 대중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차량 외형별로는 세단(-7.3%)과 해치백(-8.7%)의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쿠페(-11.5%), 왜건(-9.0%) 등 틈새 차종도 줄줄이 감소했다. SUV는 27만5,598대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0.3%)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견고한 수요를 입증했다.
RV(레저용 차량)만 유일하게 소폭 증가(0.6%)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성별로는 남성(64만7,669대)이 여성(25만5,558대)보다 거래량이 높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4.4%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22만6,117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30대, 60대 순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70대 이상 연령층의 중고차 거래가 4만4,224대로 6.5%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고령 운전자들의 활동 지속과 중고차 수요 확대를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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