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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총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됐는데 유 전 총장은 민주화 운동으로 서울구치소에서 옥살이한 경험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4년 반이나 살았다”며 “수감 기간 광주교도소 특별사동이라는 데 갔을 때는 독방이었는데 서울 서대문 형무소에서 1년 반을 살 때는 워낙 수용자가 많았다. 1.75평 방 정원이 5명이었다. 근데 12명을 집어넣으니까 바로 눕지 못하고 옆으로 쪽잠을 자야만 했다. 그러다가 누가 소변보고 오면 자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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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총장은 진행자가 ‘요새도 수용 시설이 부족하다’고 말하자 “서대문 시절에 비하면 호텔”이라며 “독방 그 안에 있으면 다 견딜 만한 것이다. 살 만할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 안타까운 건 (윤 전 대통령이) 술을 못해서 어떡할지 모르겠다. 그 좋아하던 술을”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총장은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에 대해서는 “룸살롱 사랑하는 판사가 풀어준 게 비정상이었다. 그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가는 것”이라며 내란죄인데 석방됐던 것이 오히려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고 했다.
유 전 총장은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수감됐다가 1978년 8월 형 집행정지로 석방된 바 있다. 그는 2012년 1월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법원은 같은 해 3월 형사보상금 지급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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