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자동차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두 번째 모델인 ‘YU7’ SUV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세 번째 신차 출시를 예고하며 본격적인 대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샤오미는 지난달 YU7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단 한 시간 만에 28만 9천 건에 달하는 주문 기록을 세웠다. 자국 시장에서의 흥행을 발판 삼아, 현재는 새로운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최근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차량의 프로토타입이 포착되면서 다시 한번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신차는 코드명 ‘쿤룬(Kunlun)’으로 불리며, 정식 모델명은 ‘YU9’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SU7, YU7이 중형급이었던 데 비해, YU9는 대형 SUV로 설계돼 리샹 ‘L9’, 화웨이 계열 브랜드 아이토의 ‘M9’ 등과 정면 승부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YU9는 샤오미 차량 중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BEV)였던 이전 모델들과 달리, 이번에는 1.5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듀얼 전기 모터가 결합된 ‘주행거리 확장형 하이브리드(EREV)’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시스템 출력은 약 400마력 수준이며, 전기 모터만으로도 약 200㎞ 주행이 가능하다. 대형 연료탱크까지 포함할 경우, 최대 주행거리는 약 1,50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샤오미가 기존 모델에서 채택한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도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한 급속 충전 성능 역시 기대된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YU7보다 훨씬 더 직선적이고 SUV다운 실루엣을 갖췄다. 최근 포착된 위장 차량은 전면과 후면을 포함한 주요 디자인이 가려져 있지만, 샤오미 특유의 날렵한 헤드램프와 랩어라운드 형태의 LED 테일램프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6인승 및 7인승 구성이 함께 제공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격은 샤오미가 출시한 기존 차량보다 상위권에 포지셔닝 될 전망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기본 모델이 약 6,900만 원부터 시작하며, 고급 트림은 약 9,580만 원까지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샤오미는 자동차 산업 진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SU7, YU7에 이어 하이브리드 대형 SUV YU9까지 선보이게 되면, 중국 내 경쟁 구도는 물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YU9는 이르면 연내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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