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에서 발표한 7대 기준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기존에 더불어민주당이 얘기한 7대 기준을 이번 정부 인선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는 공직 인사 검증을 위한 7대 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며 △병역 면탈 △불법 재산 증식 △세금탈루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성 관련 범죄 △음주운전 등을 제시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민주당은 다시 7대 기준을 들고 나왔다"며 "윤호중 행안부 장관 후보자를 보니 당시 7대 기준상 부적격 사유인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 내로남불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립대 대학교수가 AI 표절하고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고 하니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제자의 논문을 베낀 것도 부끄러운 일인데 오타까지 베껴쓴 것은 정말 창피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논문 표절 교수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대학 총장들, 대학교수를 만나서 무슨 권위를 세울 수 있겠느냐"며 "국무회의 참석 자격이 없는 사람은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아니라 제자 논문 표절 이진숙 교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집에서 쓰레기 상자를 들고 나와 보좌진에게 버리라고 하고,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있는 것을 보고 분리해서 버리라고 지시했다”며 “또 집에 변기가 고장나자 보좌진에게 직접 와서 살펴보라고 했다고도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보좌진을 집사처럼 부렸다고 하는데, 갑질 의혹이 사실이라면 장관 자격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며 "강선우 후보자는 지금 즉각 갑질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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