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의 인구는 2000년 대비 약 9.5% 줄어들었지만, 경기도는 48.5%, 인천은 18.7% 증가했다. 수도권 외곽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인구, '이곳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의 집값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은 13억 8174만 원이었고, 경기도는 5억 5963만 원, 인천은 4억 1407만 원이었다.
지난해 6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은 12억 218만 원이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5억 4399만 원, 인천은 4억 98만 원이었다. 이 기간보다 서울과의 경기도, 인천의 집값 격차는 더 확대됐다.
실제로 공급량도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서울에 착공된 주택은 1만78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줄어들었다. 분양 승인도 같은 기간 7.7% 감소한 5612가구에 그쳤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발표한 초고강도 대출 규제 영향이 더해지며, 서울을 빠져나가는 인구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제한했다.
전문가들 의견은?
이와 관련, 분양 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 공급이 줄어들수록 인접 지역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라며 "교통망, 교육 환경, 생활 인프라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거지를 선택하는 경향 역시 뚜렷해지면서 수도권 외곽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서울 신축은 고사하고 구축 아파트 매입도 힘들어질 만큼 집값이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보증금 서준의 경기도 신축 아파트로 옮기려는 수요가 많아졌다"라고 설명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유주택 가구의 비중을 늘리는 일은 궁극적으로는 전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다"라며 "특히 청년층의 미래 소득이 증가하기에 (정책 대출은) 한도 축소가 아닌 확대를 했어야 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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