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체험 효동요 부르기 대회./사진=박헌오 고문 제공
대전은 명실상부한 한국 효 문화의 산실이다. 대전의 유등천 상류 안영동과 침산동 일대에 「한국 효문화 진흥원」「족보박물관」「뿌리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전국의 각 문중이 매년 문중 문화축제 행사를 하고 있고 연중 개별적으로 이곳을 방문하여 씨족문화에 대한 견학이 이어진다. 한국인이면 누구나 성씨를 가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가 씨족문화이고 효(孝) 문화임을 인정하고, 우리는 그것을 자랑으로 삼는다. 문제는 급변하는 문화와 정서 속에서 후손들에게 그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어주느냐이다. 현대인의 정서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처방이 필요하다. 해마다 한국 효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대전 중구문화원이 주관하는 <전국 가족참여 효동요 축제>는 신선하고 자랑스러운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족이 손을 잡고 동요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뜨거워지고 뭉클해진다. 딱딱하게 효를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감동적이다. 2대나 3대의 가족이 함께 동요를 부르는 체험은 효 문화를 이어가게 되는 소중한 효과가 있다. 올해는 8월 31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고 9월 13일 한국 효문화 진흥원에서 대회를 한다. 앞으로 효 동요를 창작하고 작곡해서 부른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박헌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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