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길에서 상추 팔던 할머니…‘20만원’ 건넨 유튜버에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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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길에서 상추 팔던 할머니…‘20만원’ 건넨 유튜버에 보인 반응

이데일리 2025-07-09 14:59: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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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무더위 속 길거리에 나와 상추를 파는 할머니에게 선행을 베푼 유튜버의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독자 약 2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오동지’는 최근 자신의 채널에 ‘할머니 도와드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숏츠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오동지'


이날 오동지는 한낮 길거리에서 맨발로 앉아 상추를 파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어머니, 날씨 더운데 여기서 뭐 하세요?”라고 말을 걸었다. 촬영 당시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날이었다.

이에 할머니가 “이거(상추) 내가 심어놓은 건데”라고 말하자, 오동지는 “이거 다 해서 얼마냐? 내가 다 사겠다”고 물었다.

그러자 할머니는 “아유, 이건 (혼자 다 사기엔) 너무 많지”라고 만류했지만 오동지는 “내가 다 사겠다. 집에 얼른 들어가시라”고 재차 할머니를 설득했다.

할머니는 바구니에 한가득 담긴 상추를 가리키며 “2만원”이라고 했다. 이에 오동지는 “내가 5만 원 드리겠다. 빨리 들어가시라”고 했고, 그러자 갑자기 할머니는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아들이 셋인데, 어휴”라고 한탄하더니 “아버지(남편)까지 작년에 돌아가시고 나니까 더 그러는 것 같다”며 자신을 찾아오지 않는 아들들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오동지'


이어 오동지는 인근 카페에서 시원한 미숫가루 한 잔을 사서 할머니께 드렸고, 그 뒤 현금 20만원을 인출해 직접 할머니에 전달했다.

오동지는 “어머니. 상추 제가 다 살 테니까 바로 집에 들어가시라. 집에 갈 때 고기라도 사 가서 드셔라”라고 돈을 내밀었다.

할머니는 “뭘 이렇게 많이”라고 거절하다가 다시 눈물을 흘리며 “어떡해, 우리 큰아들이네. 할아버지가 안 계시니까 아들이 더 무시하는 것 같고 더 안 온다”며 연신 아들들을 떠올렸다.

오동지는 “그만하고 더우니까 빨리 들어가서 시원한 선풍기 바람 쐬면서 맛있는 거 사드셔라”라며 상추가 담긴 봉지를 가져갔다. 할머니는 “집에 들어가겠다. 아이고 예쁘다. 너무 고맙다”면서 오동지와 포옹한 뒤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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