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방송에서 연예인과 일반인의 소개팅을 내세운 리얼리티 포맷은 한때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았지만 이제는 '썸 장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처음엔 낯선 만남 속 진짜 감정을 포착하려는 연출과 평범한 일상에서 피어나는 설렘이 시청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그러나 비슷한 설정의 반복, 방송 이후 다른 사람과의 열애설로 이어지는 실현되지 않는 관계가 반복됐다. 그로 인해 정작 남는 건 맥 빠진 결말뿐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최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용대, 허경환, 최진혁이 일반인과의 소개팅을 진행했으나 해당 장면 역시 신선함보다는 식상함을 안겼다.
특히 이용대는 소개팅 상대와의 1:1 대화에서 "제가 한 번 갔다 온 것도 알고 계시냐"며 "헤어짐이 있고나서 결혼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마음이 생기지 않냐. 그러면서 좋았던 점, 잘못했던 부분도 있다"고 이혼 후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용대의 진심이 담긴 말에도 결과적으로 해당 장면은 특별한 여운을 남기지 못했다. 시청자 반응도 냉담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소개팅 연출도 이젠 지긋지긋하네", "시청자들 방송에서 하는 소개팅 이제 안 믿는다. 그만해라 지겹다", "한 커플이라도 만들어놓고 해라", "또 시작이네" 등 불만을 쏟아냈다.
또한,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일반인 출연자의 진정성 논란도 제기됐다. tvN STORY 예능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코미디언 주병진의 맞선녀로 등장한 인물이 방송 직후 인플루언서 활동 이력과 함께 자녀를 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인물은 과거 채널A '몸신'에 출연했고, SNS에는 자녀 사진과 함께 공동구매 홍보 게시글이 확인되며 진정성 논란이 커졌다. 그러나 이후 방송에서 이혼 등 개인사를 솔직하게 털어놨고, 주병진이 이를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려지며 논란은 점차 수그러들었다.
그럼에도 이제는 설렘보다 진정성에 대한 의심이 먼저 앞서는 상황. 감정이입은 줄었고, 시청자에게 남는 건 진부함과 피로뿐이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엑스포츠뉴스DB, tvN story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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