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홍콩을 완파하며 2연패를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1차전에서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의 4골 원맨쇼에 힘입어 홍콩을 6-1로 꺾었다.
일본은 이 승리로 대회 2연패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승점 3을 확보한 일본은 골 득실 +5를 기록, 남자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 중국을 3-0으로 제압한 대회 최다 우승국(5회) 한국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2위다. 한국은 오는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이 아닌 관계로, 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럽파 주축 선수들을 소집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저메인이었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저메인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낸 뒤 왼발 발리 슈팅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10분에는 헤더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에는 이나가키 쇼가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보탰고, 이후 전반 22분과 26분에도 저메인이 잇따라 골망을 흔들며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넘어 4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일본의 공격은 다소 누그러졌고, 홍콩은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매슈 오어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다. 홍콩이 EAFF E-1 챔피언십에서 골을 기록한 건 2003년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하지만 일본은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나카무라 소타가 쐐기 골을 터뜨리며 6-1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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