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5 워털루형 코업 매칭데이' 개최...지역 인재-기업 연결

'2025 부산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 매칭데이' 부스 설치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의 성공적인 코업(Co-Op)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 청년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는 '2025년 부산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 매칭데이'를 9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부경대를 비롯한 5개 대학 학생 100여 명과 77개 기업이 참여해, 실무 경험을 통한 청년들의 지역 정주와 기업의 인재 확보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9일 오후 1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부산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 매칭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이번 매칭데이는 지역 인재와 기업 간의 현장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며, 부산형 코업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립부경대,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신라대 등 5개 대학에서 선발된 100여 명의 우수 학생들이 참여한다. 특히, 파나시아, 바이넥스, 윌로펌프 등 19개 '청끌기업(청년들이 가고 싶어하는 기업)'을 포함한 총 77개 지역 기업이 참가해 전문성과 현장성을 겸비한 인재 육성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이다.

기업과 학생들은 서로 면접을 진행하며 최적의 매칭을 모색한다.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에는 실습기업 소개서와 학생 자기소개서를 상호 제공했다.

시는 이번 코업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지역 정주와 기업의 인재 확보를 돕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참여 대학,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지산학 선도 협력 모델의 성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실습에 참여하는 학생과 매칭된 기업에게는 실질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학생들에게는 월 200만 원의 현장실습 지원비가 지급되며, 기업에는 월 15만 원의 멘토 수당과 실습 학생이 참여한 기업 프로젝트에 한해 최대 1000만 원의 기업 프로젝트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는 기업과 학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이번 매칭데이가 지역 청년들의 정주와 실질적인 취업 연계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 눈높이에 맞춘 실습 제공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통해 '부산형 코업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