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문제를 다룬 뮤지컬 <은경>이 개막 하루 전인 8일, 기자 초청 시연회(프레스콜)를 열었다.
자기가 만든 노래 때문에 엄마가 고초를 겪고, 본인은 평양에서 추방돼 촌동네로 온 정철이 엄마와 이름이 같은 은경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일을 그렸다.
‘북한판 안네의 일기’로 불리며 감동을 선사한 에세이 <은경이 일기>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쇼케이스를 거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박세리희망재단의 후원으로 제작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엔 ‘재수 없는 전학생’으로 여겨졌던 정철의 아픔을 알게 된 은경이 두 사람의 아지트에서 비밀스러운 일을 벌이고, 뒤늦게 이를 안 진옥이 자기만 빼놓은데 대해 앙심을 품고 복수에 나선다.
하지만, 왜 진옥이를 빼고 둘만 일을 벌였는지 알게 된 진옥이 후회한다.
이 과정에서 노래조차 마음대로 부를 수 없는 북한의 현실을 꼬집는다.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CKL스테이지, 17일부터 19일까지 대구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공연되며, 민간단체 보조사업 지원규정에 따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 장면과 캐릭터 소개 등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Copyright ⓒ 디컬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