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복고풍 청춘 호러의 반전 미학, 영화 '1984년, 여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리뷰] 복고풍 청춘 호러의 반전 미학, 영화 '1984년, 여름'

메디먼트뉴스 2025-07-08 17:29:14 신고

* 이 기사는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영화 '1984, 여름' 포스터
영화 '1984, 여름' 포스터

[메디먼트뉴스 이혜원 인턴기자]

2018년 개봉한 영화 〈1984년, 여름(Summer of 84)〉은 복고 감성을 입은 성장 영화처럼 시작하지만, 마지막 20분에서 관객의 숨을 멎게 만드는 묵직한 반전을 선사하는 미스터리 호러다. ‘스탠 바이 미’와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감수성을 연상케 하는 이 작품은, 겉으로는 밝고 평화로워 보이는 80년대 교외 마을의 이면에 도사린 공포를 치밀하게 파고든다.

‘소년 탐정단’이 마주한 진실

오리건주의 평범한 교외 마을. 15세 소년 데이비는 친구들과 함께 여름을 보내던 중, 옆집에 사는 인기 많은 경찰관 매키가 연쇄 실종 사건의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는다. 사춘기 특유의 호기심과 모험심은 곧 ‘감시’와 ‘추적’으로 번지고, 친구들과 함께 결성한 ‘탐정단’은 매키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며 그를 좇는다.

하지만 그들이 예상치 못했던 것은, 어른의 세계가 얼마나 무서운 잔혹성을 품고 있는지였다. 영화는 천천히, 그리고 치밀하게 이야기를 조여가며 결말부에서 파국을 향해 질주한다.

‘복고’의 감성, ‘호러’의 충격

〈1984년, 여름〉은 1980년대 미국 청춘 영화의 향수를 고스란히 재현한다. VHS 비디오, 잡지책, 워키토키, 페이퍼보이… 디테일한 소품과 미장센은 시대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고, 배경 음악 역시 신스팝 스타일의 레트로 사운드로 몰입도를 높인다.

그러나 이 영화가 진정 주목받는 이유는 그 엔딩의 충격성 때문이다. 관객이 기대했던 소년들의 승리와 해피엔딩은 끝내 오지 않는다. 대신, 세상의 냉혹함과 어른들의 위선이 어린 소년들에게 어떻게 각인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는 ‘잔혹한 성장담’ 같기도, 또 ‘감정적 트라우마를 남기는 호러’ 같기도 하다.

다소 아쉬운 전개와 뻔한 설정

물론 영화가 완벽한 건 아니다. 중반부까지의 흐름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고, 캐릭터들의 대사와 상황 설정이 클리셰에 가깝다는 비판도 있다. 특히 매키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이 다소 성급하거나 허술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영화는 마지막에서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