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시장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오닉 5, 니로 EV, 7인승 대형 SUV 아이오닉 9까지 다양한 차급을 선보이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에 이어, 또 하나의 신형 전기 SUV가 라인업에 추가될 전망이다.
신차는 최근 공개된 소형 전기차 ‘인스터’보다 한 단계 위급 모델로, 코나 전기차보다는 작고 인스터보다는 큰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바이욘’과 유사한 크기로, 도심형 패밀리 SUV 수요를 겨냥한 전략형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오는 9월 독일 뮌헨 모터쇼(IAA Mobility 2025)에서 콘셉트카 형태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양산형 모델의 외관도 콘셉트카와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아직 정확한 모델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아이오닉 2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E-GMP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아이오닉 브랜드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신형 SUV에서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현대차는 해당 모델에 새롭게 개발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처음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기반으로 대시보드 중앙에 독립적인 대형 터치스크린을 적용하는 방식이며 테슬라나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선보인 구성과 유사하다.
다만, 이와 같은 레이아웃은 기존 현대차와는 다른 행보다. 그동안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한 곡면형 클러스터를 주로 채택해 온 만큼, 태블릿 형태의 디스플레이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신형 SUV는 기아차가 출시를 앞둔 EV2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EV2는 E-GMP를 기반으로 한 소형화된 아키텍처를 사용하며, 단일 모터 구동 방식을 채택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 현대차역시 유사한 구성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소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의 신형 모델은 개인용부터 가족용까지 폭넓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형 크기’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해당 모델을 향후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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