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에 인색한 엄마, 나르시시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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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에 인색한 엄마, 나르시시즘 심리

나만아는상담소 2025-07-08 11:13:26 신고

칭찬에 인색한 엄마

밤새워 준비한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을 때,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 당신은 가장 먼저 누구에게 달려가 칭찬받고 싶었나요? 아마 많은 딸들이 ‘엄마’를 떠올릴 겁니다.

하지만 기대에 부풀어 전한 소식에 돌아온 것은 “그래? 수고했네” 정도의 미지근한 반응이거나, “그것 가지고 뭘 그래, 더 잘해야지”라는 채찍질, 혹은 애써 흠을 찾아내 깎아내리는 비판이었다면, 당신의 마음은 기쁨 대신 깊은 실망감과 허탈함으로 가득 찼을 거예요.

아무리 노력하고 성취해도 엄마의 진심 어린 칭찬 한마디 듣기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게 느껴졌나요? “나는 왜 엄마에게 인정받지 못할까?”, “내가 이 정도로는 부족한 걸까?” 하는 생각은 당신의 자존감을 끊임없이 흔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엄마가 칭찬에 인색한 이유는 당신의 성취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그 이면에는 딸의 성공을 위협으로 느끼거나, 칭찬을 통제의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나르시시스트 엄마의 복잡한 심리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 글을 통해 그 심리를 이해하고, 더 이상 엄마의 인정을 갈구하며 상처받지 않고, 당신 스스로를 온전히 칭찬하고 격려할 수 있는 힘을 찾기를 바랍니다.

칭찬이라는 권력: 엄마가 칭찬을 아끼는 진짜 이유

나르시시스트 엄마에게 칭찬은 단순한 격려의 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관계의 우위를 점하고, 상대방을 통제하며, 자신의 자기애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권력’의 도구일 수 있어요.

1. 딸의 성공은 곧 나의 위협: 경쟁자로서의 딸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자신이 항상 관심과 주목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딸이 성장하여 자신만의 능력으로 성공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하면, 엄마는 이 상황을 자신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딸에게 쏠리는 스포트라이트는 곧 자신이 받아야 할 관심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무의식적인 질투와 시기심

엄마는 딸의 빛나는 성취 앞에서 기쁨보다는 무의식적인 질투나 시기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딸의 성공은 엄마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이나 잃어버린 젊음을 떠올리게 하며, 엄마를 초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딸의 성취를 진심으로 칭찬해주기보다, 애써 그 가치를 깎아내리거나,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라며 무시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딸을 칭찬하는 것은 곧 경쟁자인 딸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신의 패배를 시인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엄마는 칭찬에 인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2. 통제력 유지 수단: “내 인정 없이는 안 돼”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딸이 자신의 영향력 아래에 있기를 바랍니다. 칭찬을 아끼는 것은 딸을 심리적으로 통제하고, 자신에게 계속 의존하게 만드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인정을 무기로 딸을 길들이기

엄마는 칭찬이라는 ‘당근’을 쉽사리 주지 않음으로써, 딸이 그 당근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엄마의 눈치를 살피고 엄마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도록 만듭니다.

만약 딸이 작은 성취에도 쉽게 칭찬을 받는다면, 딸은 자신감을 얻고 더 이상 엄마의 인정을 갈구하지 않게 될지도 몰라요.

이는 엄마에게는 통제력의 상실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엄마는 칭찬의 기준을 매우 높게 설정하거나 거의 칭찬을 하지 않음으로써, 딸을 만성적인 인정 결핍 상태에 머무르게 하고, 엄마 자신을 ‘인정을 베풀 수 있는 유일한 권력자’의 위치에 두는 것입니다.

3. ‘완벽’하지 않으면 의미 없어: 비현실적인 기준과 깎아내리기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딸에게도 완벽주의적인 기준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의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준 앞에서, 딸의 어지간한 성취는 칭찬받을 가치가 없는 사소한 일이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화법으로 성취의 가치 폄하하기

설령 칭찬을 하더라도, 그 뒤에는 반드시 “하지만”이라는 단서를 붙여 성취의 가치를 깎아내립니다. “시험 잘 봤네, 하지만 수학 점수는 좀 아쉽다”, “취업 축하해, 하지만 회사가 좀 작지 않니?” 와 같은 방식입니다.

이러한 ‘인정하는 척하며 깎아내리기’는 딸의 기쁨에 찬물을 끼얹고, ‘나는 여전히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을 강화시키며, 엄마가 딸보다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교묘한 방법입니다.

칭찬에 인색한 엄마가 딸에게 미치는 영향

엄마의 칭찬에 대한 인색함은 딸의 마음에 깊은 상처와 왜곡된 신념을 남깁니다.

1. 인정 중독과 만성적인 자기 불만족

엄마로부터 채우지 못한 인정의 욕구는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됩니다. 딸은 엄마를 대신할 존재, 즉 직장 상사, 파트너, 친구 등 다른 사람들로부터 끊임없이 인정을 구하는 ‘인정 중독’ 상태에 빠지기 쉬워요.

또한, 아무리 큰 성공을 거두어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늘 “이 정도로는 부족해”라며 자신을 채찍질하는 만성적인 자기 불만족에 시달립니다.

2. 자기 가치에 대한 혼란: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걸까?”

어린 아이에게 부모의 칭찬은 곧 ‘사랑’의 표현입니다. 칭찬받지 못하는 경험이 반복되면, 딸은 이를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이고,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존재인가 봐”라는 깊은 무가치감을 내면화하게 됩니다. 이는 낮은 자존감으로 이어져 삶의 모든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3. 성공에 대한 두려움 혹은 강박

칭찬에 인색한 엄마 밑에서 자란 딸들은 종종 성공에 대해 양가적인 감정을 갖게 됩니다.

  • - 성공에 대한 두려움: 어떤 딸들은 성공하면 엄마의 질투나 비난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알기 때문에, 성공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회피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 - 성공에 대한 강박: 반대로 어떤 딸들은 언젠가 엄마의 인정을 받아내고야 말겠다는 생각에, 강박적으로 성공에 매달리는 일 중독자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은 결코 진정한 만족감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허무한 추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엄마의 인정을 넘어, 나 자신을 칭찬하는 법

엄마의 칭찬을 기다리는 것은 마르지 않는 우물에서 물을 길으려는 시도와 같아요. 이제 그 기대를 내려놓고, 당신 스스로 당신 삶의 가장 든든한 응원단장이자 칭찬자가 되어줄 시간입니다.

1. 엄마의 ‘인색함’이 나의 ‘가치’가 아님을 깨닫기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가 칭찬에 인색한 이유가 당신의 능력이나 성취, 가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엄마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질투, 통제욕, 불안 등) 때문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는 것입니다. 엄마의 평가 기준은 왜곡되어 있으며, 당신은 더 이상 그 기준에 자신을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2. 나만의 ‘성과 측정기’ 만들기

엄마의 잣대가 아닌, 당신 자신만의 성공과 만족의 기준을 만들어보세요. 당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어떤 일을 했을 때 스스로 뿌듯하고 자랑스러운가요? 결과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당신이 쏟았던 노력과 열정 자체를 인정하고 가치 있게 여겨주세요.

3. 스스로를 칭찬하는 연습: 작은 성공도 소중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당신이 해낸 작은 일들을 떠올리고 스스로를 칭찬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오늘 힘든데도 운동을 다녀왔네, 정말 대단해!’, ‘어려운 부탁이었는데 용기 내서 거절했어, 잘했어!’ 와 같이 구체적으로 자신을 칭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작은 칭찬들이 모여 당신의 자존감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당신의 성취를 진심으로 기뻐해 줄 건강한 친구나 지지 그룹과 기쁨을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당신은 엄마의 인정을 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닙니다. 당신은 당신의 삶을 살고, 당신의 성취를 온전히 기뻐하며, 스스로를 아낌없이 칭찬할 권리가 있습니다.

엄마의 비어있는 칭찬 그릇을 채우려 애쓰는 대신, 이제 당신 자신의 그릇을 건강한 자기애와 자기 인정으로 가득 채워나가세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훌륭하고, 사랑받을 가치가 넘치는 사람입니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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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출간 안내

당신의 이야기는 ‘운명’이 아닌, ‘용기’가 될 거예요.나만 아는 상담소 첫 번째 책, 『운명이라는 착각』 출간

관계 속에서 길을 잃고, 나조차 나를 믿을 수 없게 되는 순간들. 마치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굴레처럼 느껴졌나요?

그 아픔과 혼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관계 전문 심리 상담소, 나만 아는 상담소입니다.

저희는 수많은 마음의 상처 속에서 흩어져 있던 이야기의 조각들을 정성껏 모아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정서 학대, 가스라이팅, 교제 폭력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그 고통의 실체를 당신이 쉽게 이해하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요.

오랜 기다림 끝에, 그 마음이 드디어 ‘운명이라는 착각’ 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을 찾아갑니다.

이 책은 당신을 탓하던 세상의 목소리 속에서 당신의 편이 되어줄 다정한 친구이자, 아픈 관계를 끊어낼 용기를 주는 단단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그 착각의 안개를 걷고, 당신의 마음이 가리키는 진정한 길을 찾아 나설 시간입니다. 그 길의 시작에 저희의 책이 작은 등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해주세요.

“이제, 잠시 눈을 감고 편안하게, 깊은숨을 한 번 크게 내쉬어 보자.
그리고 천천히 아팠던 이야기를 마주할 준비를 해 보자.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그 어둡고 긴 혼란의 터널 속에서
마침내 한 줄기 빛처럼 이 책을 발견했다.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 다.
그것은 바로 삶이 정체된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신호이다.당신의 잘못이 아니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잃어버렸던 자신을 되찾아가는 치유와 성장의 과정을 이제, 바로 지금,
함 께 시작해 보자.삶은 그 누구도 아닌, 온전히 자신의 것이며,
‘나’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로서 충분히 사랑받고 행복할 자격이 있다.”

– 운명이라는 착각: 상처받지 않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법, 프롤로그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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