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KRX 금시장의 거래량은 37.3톤(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KRX금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대 거래량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량보다 1.4배 많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 거래는 개인이 46.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이어 기관과 실물사업자가 각각 34.0%, 19.1%로 집계됐다.
이러한 열풍에는 금이 안전자산이나 투자자산으로 인식되는 분위기가 깔려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금투자 수요가 늘면서 KRX금시장도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실제 엠브레인이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금 시장 투자 관련 인식 조사’에서도 ‘금은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이득을 보게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4.3%로 조사됐다.
이러한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실물 금, KRX금현물, 금ETF/ETN, 금 펀드 등 다섯가지에 달하지만, 실물 금의 경우 처분 방법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처분 과정에 있어서도 제대로 된 가격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금을 한국금거래소와 손잡고 합리적인 가격에 팔아주는 상품으로, 금거래소 디지털에셋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감정을 거쳐 처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와 관련해 “금 실물 유통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금 거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하나은행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지점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금 실물을 은행에 맡기면 일정 기간 운용 후 만기에 금 실물과 운용 수익을 지급하는 '하나더넥스트 마이골드운용신탁'도 하반기 중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고객이 갖고 있는 금을 팔지 않고 특정 기간 동안 은행에 맡기는 형태로, 분실·보관 부담 감소와 안정적인 운용을 통한 수익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나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금 실물 신탁’ 상품을 통해 손님 경험 차별화는 물론 금 실물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실물자산과 금융을 연결해 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맞춤형 신탁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씨티그룹은 올해 3분기(7~9월)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33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 측은 “올해 말과 내년에는 금 투자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와 미국 성장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런 흐름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브릭스(BRICS)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들이 ‘탈달러화’에 발 맞춰 금 매입을 지속하면서 금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동안 금 가격이 매우 가파르게 오른 것은 맞다”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와 탈(脫) 달러화 수요로 인해 금가격의 연 평균 20% 상승률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투데이코리아>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