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8일(현지시각)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더글라스는 지난 5일 체코에서 열린 제59회 카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멈춰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3년 전부터 의도적으로 일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60년을 일해 왔고 촬영장에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싶지 않다”면서 은퇴를 결심한 계기를 전했다.
인후암 말기 진단을 받고 긴 시간 투병했던 그는 “나는 돌아갈 생각이 없다”며 “4기 암의 경우 선택지가 많지 않다. 내 경우 항암치료와 방사선을 포함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운이 좋았다. 수술을 받으면 말도 할 수 없고 턱의 일부를 제거해야 했기 때문에 배우로서 활동에 제약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일이 생기면 돌아오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복귀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더글라스는 또 아내 캐서린 제타존스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노력 중이라며 “두 사람의 관계에서 아내 역할을 맡게 돼 기쁘다. 우리는 좋은 결혼생활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글라스와 제타존스는 25세의 나이차를 딛고 지난 2000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한편 마이클 더글라스는 할리우드의 유명배우 커크 더글라스의 아들로 지난 1966년 ‘팔레스타의 영웅’으로 데뷔한 이래 ‘블랙 레인’ ‘원초적 본능’ ‘폴링 다운’ ‘트래픽’ ‘비욘드 더 리치’ ‘앤트맨’ ‘스파이게임’ 등에 출연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마이클 더글라스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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