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다롱 듀오는 프랑스 베르사유미술학교와 소르본대에서 수학한 경험을 기반으로, 원·삼각·사각 등 기하학 도형과 거울 설치 작품을 선보였다. 이들은 구체와 거울의 반사를 통해 ‘나’와 ‘타자’, 그리고 다중적 자아 간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관람객들은 반사되는 도형 속 다양한 자아의 층위를 경험하며 자신을 마주하는 몰입적 전시였다는 평을 전했다.
지우 작가는 금이 간 듯한 판화에 바느질 기법을 결합한 설치 작품으로, 단절된 자아의 회복과 내면의 치유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섬세한 수작업의 흔적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디지털 이미지의 평면성을 넘어 물성을 지닌 감성적 울림을 선사했다는 감상을 받았다.
두 작가는 구구갤러리의 청년 신진작가 초청 프로젝트 '구구이즘'을 통해 첫 초대 전시를 선보였다. 기획자인 구자민 구구갤러리 대표는 "두 작가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질문’이라는 동일한 화두를 던지는 이중주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시를 관람한 한 시민은 "거울에 비친 도형 속에서 내 안의 수많은 자아가 되살아났다"며, "판화 위 바느질은 기억의 회복과 자아의 흔적을 시적으로 꿰맨 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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