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만으로 대박…’평점 8.76′ 찍고 2600억 대작 제친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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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만으로 대박…’평점 8.76′ 찍고 2600억 대작 제친 한국 영화

TV리포트 2025-07-07 00:31:37 신고

[TV리포트=허장원 기자]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공포 영화 ‘노이즈’가 개봉 2주 차에 접어들며 대형 블록버스터 속에서 조용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높은 제작비를 들인 외화와 대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관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이즈’는 일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노이즈’는 누적 관객 수 34만 7219명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의 발판을 다졌다. 특히 개봉 첫날 관객 수 2만 8162명보다 오히려 2주 차에 접어든 시점 일일 관객 수가 더 많아지며 ‘역주행 흥행’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노이즈’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을 소재로 한 공포 스릴러다. 현실적인 갈등에서 출발해 미스터리와 스릴러로 확장되는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관객의 공감과 공포를 동시에 자극한다. 아파트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소리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심리적 붕괴,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독특한 장르적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선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약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녀는 극 중에서 아파트를 장만한 뒤 불가해한 층간소음에 시달리던 ‘주영’ 역을 맡아 사라진 여동생 ‘주희’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몰입도 있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신예 김수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는 단편영화 ‘선’으로 제66회 칸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받아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김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소리에 특히 많은 공을 들였다. 극장에서 봐야 진가를 알 수 있는 영화”라며 관객이 체감할 수 있는 사운드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에서 주영의 곁을 지키는 남자친구 ‘기훈’ 역은 배우 김민석이 맡았다. 기훈은 주희의 연인이자 사라진 연인을 찾아 위험한 진실 속으로 들어가는 인물이다. 김민석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는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소화해내며 극의 중심을 지탱한다.

사라진 동생 ‘주희’ 역은 배우 한수아가 맡았다. 한수아는 이웃과의 갈등 속에서 서서히 변해가는 청춘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광기와 불안이 뒤섞인 인물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아울러 류경수는 자매의 수상한 이웃으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그는 ‘미지의 서울’, ‘야당’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입증해온 배우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공포감을 끌어올리는 주요 인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뚜렷이 각인시켰다. 특히 칼을 들고 위협하는 장면은 관객들 사이에서 가장 소름 끼치는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노이즈’는 국내 개봉에 앞서 세계 유수 장르 영화제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스페인의 시체스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독일 판타지필름페스트나이츠, 스위스 뉴샤텔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탈리아 피렌체 한국영화제,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국제영화제, 노르웨이 코스모라마 트론헤임 국제영화제 등 총 7개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글로벌 데뷔를 알렸다.

국내에서도 관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4일 기준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은 8.76점을 기록하고 있다. 관람평에는 “사운드로 주는 공포가 압도적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완성도 높은 한국 공포 영화”, “층간소음이라는 현실적인 공포가 이렇게 무서울 줄 몰랐다”, “끝나고 나서도 소리가 잊히지 않는다”, “연출, 연기, 분위기 모두 잘 어우러져 있다” 등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노이즈’는 대규모 예산이나 화려한 CG 없이 일상 속 공포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여름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극장가가 블록버스터 영화들로 가득 찬 가운데 ‘노이즈’는 일상적인 공포에서 출발해 심리적 서늘함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공포 영화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폭염 속에서 서늘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노이즈’가 올여름 가장 기억에 남는 스릴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노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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