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폐업자 100만명 처음 넘었다…소매업·음식점이 거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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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폐업자 100만명 처음 넘었다…소매업·음식점이 거의 절반

연합뉴스 2025-07-06 06:03: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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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진 폐업 비중, 금융위기 직후 수준…"고금리·고물가 타격"

폐업률도 2년째 상승해 9.04%…소매업 폐업률 11년 만에 최고

폐업 안내문 붙은 약국 폐업 안내문 붙은 약국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5일 서울 시내 한 약국에 폐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5.25 ksm7976@yna.co.kr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고, 이중 소매업·음식점업 비중이 45%에 달했다.

'사업 부진'을 이유로 댄 폐업자의 비중이 금융위기 직후 수준에 가까워지는 등 경기 침체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여실히 드러났다.

6일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법인을 포함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100만8천28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만1천795명 증가하며 199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초로 100만명을 넘겼다.

폐업자는 2019년 92만2천159명에서 3년 연속 감소해 2022년 86만7천292명까지 줄었다.

그러다 2023년에는 11만9천195명 급증하며 98만6천487명을 기록했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증가하며 100만명대로 진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누적된 사업 부진과 고금리로 인한 연체율 악화 등으로 2023년부터 폐업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폐업률도 2년째 상승세다. 폐업률은 전체 가동 사업자와 폐업자 합계 대비 폐업자 수 비율이다.

지난해 폐업률은 9.04%로 전년(9.02%)보다 소폭 올랐다. 지난해 운영한 사업자 가운데 약 9%가 그해 폐업했단 의미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고금리·고물가가 이어지며 실질소득이 감소했고 소매판매, 음식점 소비 감소로 이어졌다"며 "건설 경기도 유례 없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폐업 사유별로는 '사업 부진'이 50만6천19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50.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업 부진 폐업자는 2023년 7만5천958명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도 2만4천15명 증가하면서 역대 처음 50만명을 넘어섰다.

사업 부진 사유 비중이 50%를 초과한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50.2%) 이후 처음이다.

'기타' 사유가 44만9천240명으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 밖에 양도·양수(4만123명), 법인 전환(4천471명), 행정처분(3천998명), 해산·합병(2천829명), 계절 사업(1천89명)순으로 뒤를 이었다.

폐업자는 내수 밀접 업종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전체 52개 업종 가운데 소매업 폐업자가 29만9천642명으로 전체의 29.7%를 차지했다.

소매업 폐업자는 2만4천54명 늘며 전체 업종 가운데 증가 폭도 가장 컸다.

이어 음식점업(15.2%), 부동산업(11.1%), 도매 및 상품중개업(7.1%) 순으로 비중이 컸다.

소매업과 음식점업을 합하면 전체의 약 45%에 달한다.

지난해 건설경기 불황에 건설업 폐업자도 4만9천584명을 기록해 4.9%에 달했다.

작년 폐업자, 처음 100만명 넘었다 작년 폐업자, 처음 100만명 넘었다

(서울=연합뉴스) = 서울 명동거리 한 공실 상가의 모습. 2025.5.18 [연합뉴스 자료사진]

폐업률도 소매업과 음식점업에서 높았다.

지난해 폐업률은 업종별로 소매업(16.78%), 음식업(15.82%), 인적용역(14.1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소매업 폐업률은 2013년(17.72%)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금리에 민감한 재화 소비가 줄어든 데다가 온라인화·무인화 추세가 계속되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상품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 불변지수는 지난 1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0.3% 줄었다. 소매판매는 2022년 2분기(-0.2%)부터 3년째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심각한 내수 부진으로 빚을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2.24%로, 2013년 2분기 말(13.5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약 자영업자란 다중 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인 차주를 말한다.

정부도 심각한 경기침체 위기의식으로 올해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차 추경 예산안에는 내수 회복의 마중물이 될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취약 차주 채무 탕감 방안이 담겼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은 7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은 7월 21일부터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민재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이 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1차로 전 국민에 최소 15만에서 최대 45만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 후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9월 22일부터 국민의 90%에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2025.7.5 superdoo82@yna.co.kr

[표] 폐업사유별 폐업자 규모(단위: 명)

귀속연도 총계 사업부진 행정처분 계절사업 법인전환 면세포기·적용 양도·양수 해산·합병 기타
2024 1,008,282 506,198 3,998 1,089 4,471 334 40,123 2,829 449,240
2023 986,487 482,183 3,837 1,069 4,685 283 40,369 2,858 451,203
2022 867,292 406,225 2,636 842 4,467 270 43,085 3,180 406,587
2021 885,173 403,696 2,914 709 4,706 268 51,200 3,063 418,617
2020 895,379 386,219 3,313 876 5,059 391 43,538 2,645 453,338
2019 922,159 381,334 4,027 1,102 5,236 537 40,185 2,782 486,956

[자료: 국세청 국세통계]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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