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전원 자국 프로축구 J리그 선수들로 구성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3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회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파를 강제로 차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일본은 전원 J리그 소속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한국 역시 같은 조건에서 선수단을 구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K리그 선수 23명과 J리그 소속 3명으로 26인을 채웠다.
일본 대표팀 명단에서는 ‘새 얼굴’이 대거 눈에 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에 발탁된 26명 중 12명은 A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9명)보다 많은 숫자다.
특히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10대·20대 초반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골키퍼 피사노 알렉산드레 고토 호리오(19·나고야 그램퍼스), 미드필더 오제키 유토(20·가와사키 프론탈레)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A매치 경험이 전무한 선수가 14명, 단 1경기만 출전한 선수도 4명이나 되는 등 전반적으로 젊고 실험적인 색채가 강한 명단이다. 만 18세의 사토 류노스케(파지아노 오카야마)는 A매치 1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대표적인 유망주다.
이런 가운데 눈길을 끄는 이름도 있다. A매치 142경기(4골)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38·FC도쿄)가 약 1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것이다. 나가토모는 지난해 3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이후 대표팀에서 멀어졌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을 ‘선수층 확장과 동시에 J리그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릴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우리는 일본 대표로서 대회 2연패를 목표로 도전하겠다. 선수들이 J리그의 자부심을 느끼고 임했으면 한다. ‘우리 선수층은 두껍다’는 것을 경기력과 결과로 증명하고, J리그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2022년 자국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오는 8일 홍콩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12일 중국, 15일 한국과 차례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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