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마트 과일 판매대 풍경도 달라진다. 수박, 참외처럼 한눈에 띄는 과일들 사이에서 노랗게 익은 살구가 눈에 들어온다. 살구는 한철 과일로 7월 중순 무렵이 지나면 마트나 시장에서 찾기조차 쉽지 않다.
과일값이 들썩이는 요즘, 살구만큼 제철에 먹지 않으면 손해라는 말이 딱 맞는 과일도 드물다. 맛, 영양, 가격이 모두 절정인 지금이 살구를 사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살구의 생김새와 특징
살구는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노란빛을 띠며 표면에는 부드러운 솜털이 얇게 덮여 있다. 잘 익은 살구는 색이 선명하고 윤기가 흐른다. 껍질은 아주 얇고 부드러워 씹으면 과육의 새콤달콤한 맛이 더 잘 느껴진다. 속에는 단단한 씨가 들어 있으며, 씨를 잘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살구는 후숙이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구매할 때부터 잘 익은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살짝 눌렀을 때 부드러운 탄력이 느껴지고, 색이 균일한 것이 좋은 살구다. 특히, 과육이 연하고 수분이 많아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과 상큼함이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게 한다.
지금 살구를 사야 하는 이유
살구는 7월 중순에서 말까지가 살구가 가장 맛있게 익는 시기다. 이후에는 살구 물량이 줄고, 가격도 오르는 경우가 많다. 과일값이 전반적으로 높은 요즘, 살구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산지 직송 살구는 초여름에 1kg 기준 5000원 내외에 판매되다가 7월 말에는 1만 원 가까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살구는 생과로 먹는 것 외에도 잼, 청, 콤포트, 말린 살구, 살구차 등으로 다양하게 가공할 수 있다. 제철에 구매해 두면 여러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살구청은 살구와 설탕을 1대1로 버무려 밀폐 용기에 담고 냉장 숙성하면 된다. 2~3주 뒤 청량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여름 음료가 완성된다. 건살구는 냉동 보관이 가능하며 필요할 때 꺼내 스무디나 샐러드 요리에 곁들일 수 있다.
살구의 주요 영양 성분과 보관 팁
살구는 베타카로틴과 유기산,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눈 건강과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된다. 또한 살구에 들어 있는 유기산은 젖산을 분해해 피로 해소를 돕는다. 무더위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여름철에 특히 좋다. 또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하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칼륨도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을 관리할 수 있다.
살구씨에서 짜낸 기름은 피부 보습제로 쓰이지만, 생 씨앗에는 독성이 있어 반드시 가공된 제품만 섭취해야 한다. 다만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하루 2~3개 정도가 적당하다.
마트나 시장에서 살구를 고를 때는 색이 고르고 윤기 나는 것을 골라야 한다. 너무 단단하면 덜 익은 것이고, 지나치게 무르면 과숙이다. 껍질에 갈라지거나 상처가 없는지 확인한다. 살구는 냉장 보관을 하면 2~3일 신선하게 유지되고, 오래 두고 먹으려면 씨를 제거해 슬라이스한 뒤 냉동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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