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에만 산다는데… 한때 사라질 뻔했다는 ‘한국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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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에만 산다는데… 한때 사라질 뻔했다는 ‘한국 동물’

위키푸디 2025-07-04 01: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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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맹꽁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여름철 습지 곳곳에서 독특한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빗소리와 어우러진 ‘웅성웅성’ 울음소리는 사람 귀에도 낯설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맹꽁이로 한국 고유종이며, 한때 멸종위기 생물로 지정돼 보호됐던 개구리다. 장마철 습지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는 맹꽁이는 특이한 생태와 역사로 여름철마다 관심을 끈다. 지금도 도시화로 습지가 사라지며 개체수는 위협받고 있다.

한국 고유종 맹꽁이 생태와 서식지

맹꽁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맹꽁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맹꽁이는 몸집이 작고 둥글다. 다른 개구리보다 몸이 짧고 배가 불룩한 모습이 특징이며, 몸길이는 4~5cm 정도로 눈은 작다. 몸 전체가 갈색빛을 띠고 천적에게서 몸을 숨기기 좋은 불규칙한 반점이 있다. 보통 개구리와 달리 점액질이 거의 없고 다리도 짧아 잘 뛰지 못한다. 대신 몸을 부풀려 위협하거나 땅속에 파고드는 행동으로 자신을 방어한다.

맹꽁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맹꽁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맹꽁이는 습지나 논, 웅덩이 등 물이 고이는 곳에서 주로 산다. 특히 일시적으로 생긴 물웅덩이를 선호한다.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리면 나타나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모습을 감춘다. 낮에는 땅속 10~20cm 정도를 파고 들어가 있고, 밤이 되면 활동한다. 주로 곤충, 지렁이, 작은 거미류를 먹는다.

맹꽁이는 한반도 중부와 남부에서 주로 발견된다. 강원 남부, 경기, 충청, 전라, 경상 내륙 습지에 분포한다. 평지보다는 저지대 습지에서 많이 보이며 산지보다는 농경지나 인근 습지가 주요 서식지다. 

번식과 성장 과정

맹꽁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맹꽁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맹꽁이의 번식은 장마철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다. 이 시기 일시적인 웅덩이나 논두렁 물구덩이를 산란장으로 삼는다. 암컷은 물 위에 덩어리 형태의 알덩이를 낳으며 한 번 산란할 때 수천 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2~3일 만에 부화해 올챙이 시기는 짧다. 약 2주 정도 지나면 다리가 생기고 작은 개구리로 변태한다. 급하게 성장하는 이유는 물웅덩이가 마르기 전에 성체로 성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맹꽁이는 다른 개구리와 달리 올챙이 시절부터 초식성이 강해 부화 직후부터 조류나 부유물질을 먹으며 성장한다. 성체가 되면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에 먹이를 찾아 나선다.

맹꽁이는 천적이 적은 편이다. 몸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와 독특한 체형 덕분이다. 하지만 족제비, 뱀, 큰 새들에게는 먹잇감이 된다. 

보전 노력과 생태적 의미

맹꽁이 자료 사진. / twabian-shutterstock.com
맹꽁이 자료 사진. / twabian-shutterstock.com

맹꽁이는 2005년부터 2017년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았다. 현재는 개체수가 다소 회복되며 멸종위기종 지정에서는 해제됐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 보호종이나 지방자치단체 보호종으로 관리되는 곳이 많다. 

맹꽁이는 생태계에서 습지 건강도를 보여주는 지표 생물로 여겨진다. 맹꽁이가 산다는 것은 그 지역 습지가 비교적 청정하다는 뜻이다. 논습지, 일시적 물웅덩이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도 맹꽁이가 기여한다. 알과 올챙이는 작은 육식성 수생 생물의 먹이가 되며 먹이사슬의 한 축을 이룬다. 성체 맹꽁이는 곤충 개체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맹꽁이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도 활발하다. 국립생태원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맹꽁이 울음소리 분석, 산란장 모니터링, 개체수 조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생태교육기관은 여름철 탐조 행사와 습지 생태 교육을 통해 맹꽁이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환경부는 습지 보전 정책을 통해 맹꽁이를 비롯한 습지 생물을 장기적으로 보존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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