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인터뷰] '넷플릭스 딸' 박규영, 데뷔 9년차 배우의 과오…"'오겜3' 스포일러 논란으로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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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인터뷰] '넷플릭스 딸' 박규영, 데뷔 9년차 배우의 과오…"'오겜3' 스포일러 논란으로 깨달았습니다"

뉴스컬처 2025-07-03 13: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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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 핑크 가드 '노을'로 열연한 배우 박규영.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 핑크 가드 '노을'로 열연한 배우 박규영. 사진=넷플릭스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로서 가져야 하는 신중함, 책임감의 크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공개 전, 한순간의 실수로 뭇매를 맞았던 배우 박규영이 이렇게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박규영을 만났다. '오징어 게임' 시즌3 관련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규영은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자리에서 일어나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라며 "최근 제작 발표회에서 작품에 누가 될까 봐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진정성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변명의 여지 없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박규영은 지난 1월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이후 시즌3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스포일러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에는 총에 맞았던 이진욱이 핑크 가드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박규영은 "당시 제작진과 감독님, 이진욱 선배에게 바로 연락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께서 '다시는 실수하지 않게끔 하자'고 하셨다. 이진욱 선배는 괜찮다며 다독여 주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시즌3를 많이 기대하셨을 시청자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지난 몇 달 동안 스스로를 돌아봤다. 또 배우로서 가져야 하는 신중함, 책임감의 크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규영은 넷플릭스 측 반응에 대해 "애초부터 촬영 현장 노출을 조심해 달라고 했다. 구체적인 계약 사항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위약금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했다.

'오징어 게임3' 박규영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박규영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극 중 박규영은 군인 출신 탈북민 '노을'을 맡아 열연했다. 시즌2에서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오징어 게임' 참가자가 아닌, 가면을 착용한 핑크 가드로 등장하는 반전을 안겼다.

앞서 박규영은 '셀러브리티' '스위트홈' ' 시리즈 등을 통해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오징어 게임' 여정에서 '논란'을 일으키긴 했지만 그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노을'을 담아내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이름 석 자를 각인 시켰다. 

박규영은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공개된 것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라며 "실제로 시즌 2가 공개된 지 얼마 안 됐고, 촬영부터 오픈까지 시간이 굉장히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박규영은 "전 세계적으로 팬덤이 강력한 작품에 함께한 것 자체로 감사하다. 인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는 말을 천 번 해도 부족한 것 같다"며 웃었다.

극 중 박규영은 지금까지 다른 작품에서 보였던 목소리와는 완전히 다른 낮은 톤으로 일관한다. 또 압도적인 전투력을 지닌 '노을' 캐릭터를 위해 거친 액션도 마다하지 않았다.

박규영은 "군인 출신 '노을'의 이미지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제작진과 논의 끝에 만들어낸 목소리다. 처음 써보는 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액션 촬영이 쉬웠다면 거짓말이다. 리허설과 연습을 반복했기 때문에 다행히 다치지 않고 잘 마쳤다"라며 "신체적인 능력을 기반으로 한 액션보다 총기를 잘 다루는 인물인 것에 초점을 맞췄다. 총이 생각보다 많이 무거웠지만 잘 핸들링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 박규영.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 박규영. 사진=넷플릭스

특히 시즌 3에서 박규영은 줄곧 가면을 쓰고 출연, 얼굴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규영은 "애초부터 많이 주목받는 역할에 출연하겠다는 마음이 없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시리즈에 참여하는 자체가 유의미했다"라며 "핑크 가드로서 서사를 이야기할 수 있는 첫 캐릭터 아니었나. 제게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다시 돌아간다 해도 노을을 연기하고 싶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면을 쓰면 목소리가 잘 안 들리고 시야도 차단돼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핑크 슈트를 입는 것에 희열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박규영은 '스위트홈'부터 최근작 디즈니+ '나인퍼즐', 그리고 '오징어 게임' 시리즈까지 계속해서 화장기 없는 건조한 얼굴을 내비쳤다. 그는 "어쩌다 보니 근 몇 년간 화장하지 않는 역할을 맡았다. 사실 굉장히 편하다. 무엇보다 민낯으로 화면에 나올 때, 극 중 캐릭터다운 모습이 느껴지는 것과 질감이 잘 담기는 것을 선호한다. 공식 석상에서만 메이크업을 많이 하고 인사드린다"라며 웃었다.

'오징어 게임' 시즌3 박규영.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 박규영. 사진=넷플릭스

지난 시즌 2 인터뷰 때 박규영은 이병헌에 대한 존경심과 팬심을 내비친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이병헌 이야기가 나오자 한껏 상기 된 표정을 보였다. 그는 "인생에서 한두 번 뵐까 말까 한 선배 아닌가. '오징어 게임'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그게 아쉽더라. 아마 이병헌 선배와 연기하는 것은 모든 신인배우의 꿈일 것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홍보 기간까지 이병헌 선배를 네 번 정도 만났다. 네 번째 만났을 때도 '노을을 연기한 박규영'이라며 계속 자기소개를 했다. 그랬더니 '알아 박규영인 거'라고 하시더라"라며 "평상시에도 정말 센스 넘치시고 재미있는 분이다"라고 좋아했다.

박규영은 최근 데뷔 이후 첫 예능 출연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병헌 아내 이민정이 중심에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능에서 박규영은 영화, 드라마와는 180도 다른 본연의 털털한 매력을 발산하며 반전을 안겼다. 단숨에 '신흥 예능 캐'로 떠올랐다.

이에 박규영은 "그동안 예능 출연 기회가 많지 않았다. 안 해본 영역이어서 '하겠다'고 쉽게 말하기 어려웠다. 용기를 내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이번 예능은 콘텐츠 성격도 너무 예뻤다. 막상 촬영해보니 재미있더라"라고 말했다. 

박규영은 애니메이션 영화 더빙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인사이드 아웃'과 같은 작품을 더빙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슬픔이, 불안이가 너무 귀엽다. 제 목소리 톤으로는 슬픔이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한편 박규영은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 합류를 확정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에 함께 출연한 임시완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오징어 게임'에서는 맞붙지 못했지만 임시완 오빠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꽤 있을 것 같다. 강렬한 액션신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귀띔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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