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본명 김미선·38)의 학교폭력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제보자 오씨가 2차 입장을 내고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송하윤 측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자의적 전학 아니다” vs “공공기관 증거 확보”
2일, 오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송하윤 학폭·폭행 피해자입니다 (2차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장문 글을 게재했다. 그는 “송하윤이 학폭으로 강제 전학을 갔다는 점은 동일 학군 내 전학이 불가한 규정을 통해 증명된다”며 “단순 자의적 전학이 아니라 학교폭력 조치에 따른 결과”라고 주장했다.
오씨는 “반포고와 구정고는 동일 학군이라 학폭 사유 없이 전학이 어렵다”며 “강제 전학이라는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날조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송하윤 측이 나를 상대로 역공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하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은 “오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며 “공공기관 자료, 공증진술서, 동창 및 교사 진술 등을 모두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오씨가 목격자라고 지목한 동창 역시 해당 사건을 본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며 “담임 교사 역시 ‘강제전학은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제보자 “수배 아니다… 미국 시민권자로 성실 대응 중”
오씨는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시민권자로, “피해자인 내가 항공료와 체류비를 감당해 한국 경찰 조사를 받는 건 상식적으로 과하다”고 밝혔다. 또 “지명 통보와 수배는 사실이 아니며, 출입국 금지 등 어떤 강제조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송하윤 측은 “경찰이 오씨를 상대로 지명통보 처분을 내렸으며, 수배자 명단에도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국 내 추가 법적 조치도 검토 중임을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4월, 오씨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송하윤에게 고등학교 시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송하윤은 즉각 “일면식도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소속사도 “사실무근”이라며 민형사 조치와 방송금지 가처분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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