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마늘주산지 창녕군, 평균 수매가 3600원 ‘밑돌아’···“생산비에도 못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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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마늘주산지 창녕군, 평균 수매가 3600원 ‘밑돌아’···“생산비에도 못미처”

투데이코리아 2025-07-03 08: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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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기후재난시대 농민생존권대책촉구 결의대회’에 참여한 한 농민이 벌마늘의 상태를 보여주기 위해 벌마늘을 까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지난 14일 ‘기후재난시대 농민생존권대책촉구 결의대회’에 참여한 한 농민이 벌마늘의 상태를 보여주기 위해 벌마늘을 까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전남 지역 일부 농민들이 마늘 수매가격이 생산비에 미치지 못한다고 반발한 가운데, 경남 창녕군도 2025년산 햇마늘 경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나 평균 수매가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마늘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인 창녕군은 지난달 30일 2025년산 햇마늘 경매에 돌입했지만 기상이변 등의 이유로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아 마늘 평균 수매가격이 3600원을 넘지 못했다.

이번 경매를 통해 결정된 경매가는 상품 3700~3900원대, 중품 3400~3600원대, 하품 3300원대 이하로, 평균 경매가는 3500원대 안팎이다.

다만, 농민들은 이러한 경매가격 책정에 “평균 생산비가 3950원인데, 평균 경매가가 3500원이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상은 전국마늘생산자협회장은 “정부가 조사한 올해 피마늘 평균생산비가 스페인산 대서종의 경우 3950원이다. 농민들 생산비를 보장하려면 상품·중품·하품을 합해 평균 경매가가 4000원은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피마늘 평균 경매가가 4000원을 넘지 못했다. 그런데 그 뒤에 소비자가격은 6500원을 넘었다”면서 “농민들은 4000원도 받지 못한 마늘값을 중간유통상들이 고스란히 2500원 이상 삼켰다. 이런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정부는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남 무안지역의 마늘 계약재배 수매가도 1㎏당 3500원으로 결정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남 마늘 수매가 결정을 규탄하고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도를 비롯한 정부는 현실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조건에서 계약재배 농가에 대해 생산비에 근접한 가격 보전을 위한 차액 보전 제도와 남도종 마늘 소비 촉진 예산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남도종 마늘의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정인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사무처장도 “마늘 재배는 기계화율이 낮아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작목”이라며 “인건비는 오르고, 날씨 때문에 마늘 상품도 잘 안 나오는 마당에 수매가가 턱없이 낮아지니 농민들은 빚만 늘어가는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남 마늘은 23년산부터 지난해까지 가격이 낮은 탓에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24년산의 경우 품귀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이러한 사정을 알고도 수매가를 3500원으로 결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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