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광택 관리에 쓰이는 타이어 광택제를 오토바이에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택제가 오토바이 주행 성능을 크게 해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광택제는 차량의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데 쓰인다. 특히 크루저나 클래식 바이크 오너들은 차량 전체를 빛나게 유지하는 데 열정적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들이 타이어에까지 광택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유는 명확하다. 타이어가 반짝인다는 것은 그만큼 미끄럽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광택제 제조사들은 제품 설명서에 ‘트레드(접지면)에는 광택제를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명시하고 있다. 문제는 오토바이 타이어의 대부분이 트레드 영역이라는 점이다.
자동차 타이어는 옆면(사이드월)과 접지면이 명확히 구분돼 있고, 보통 주행 중 옆면이 지면에 닿을 일이 없다. 반면 오토바이는 회전 시 자연스럽게 차체가 기울어지면서 타이어 옆부분까지 접지면으로 활용된다.
즉, 자동차는 광택제를 옆면에 발라도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오토바이는 광택제가 묻은 부분이 실제 주행 중 지면과 마찰을 일으키는 영역이 될 수 있어 사고 위험이 커진다. 커브를 돌 때처럼 타이어 접지력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미끄러지면, 전도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어드벤처나 스포츠 타입 바이크의 경우, 트레드 영역이 넓고 사이드월은 매우 얇게 설계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트레드와 사이드월이 엄밀히 구분되긴 하나, 실제 주행에서는 거의 모든 면이 접지면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오토바이 타이어에 광택제를 바르는 행위 자체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높이는 셈이다.
실제로 일부 사례에선 오너가 타이어 옆면만 빛내려다 트레드 일부에까지 광택제가 묻어 사고 위험을 키운 경우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타이어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시각적 효과를 위한 무리한 관리 방법은 지양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결론적으로, 오토바이 타이어에 광택제를 사용하는 것은 외관을 위한 사소한 선택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안전 문제다. 타이어 전체 면적 대부분이 접지면이라는 구조적 특성을 고려해, 외관보다는 안전성과 성능을 우선시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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