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검붉은 빛깔의 오디가 제철을 맞는다.
오디는 뽕나무 열매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여름 과일이다. 특히 안토시아닌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눈 건강과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생과일 상태의 오디는 손에 물이 들기 쉽고 보관이 어려워 제대로 먹는 방법이 고민될 수 있다. 이럴 땐 집에서 편하게 갈아 마시는 방법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오디 / TAMER YILMAZ-shutterstock.com
◆ 깨끗한 세척이 가장 중요하다
오디는 껍질이 얇고 즙이 많아 쉽게 으깨지기 때문에 세척 과정이 중요하다. 먼저 넉넉한 물에 오디를 담가 살살 흔들어 이물질을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군다. 마지막에는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물에 잠시 담가두면 농약이나 미세 먼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헹군 후에는 채반에 받쳐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키친타월로 가볍게 눌러 남은 수분을 없앤다.
◆ 믹서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든다
세척한 오디는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믹서기에 갈아 마시면 훨씬 간편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디 한 컵(약 150g)에 물 100ml 정도를 넣고 곱게 갈면 기본 오디 주스가 완성된다. 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면 꿀이나 요거트를 소량 넣을 수 있다.
식감이 거슬리는 사람은 체에 한 번 걸러내도 좋지만, 껍질과 씨에 항산화 성분이 많기 때문에 거르지 않고 그대로 마시는 것이 영양상 유리하다. 오디 본연의 새콤달콤한 맛을 즐기려면 설탕이나 시럽은 되도록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오디 / Vera Larina-shutterstock.com
◆ 미리 냉동해두면 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오디는 냉동 보관이 가능한 과일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했을 경우, 깨끗이 씻은 뒤 한 번 먹을 분량씩 지퍼백에 나눠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 냉동 오디는 해동 없이 바로 믹서기에 갈아도 되며, 얼음을 따로 넣지 않아도 슬러시처럼 시원한 주스를 만들 수 있다.
우유나 두유와 함께 갈면 여름철 건강 음료로 손색없으며, 바나나나 블루베리 등 다른 과일을 함께 넣으면 맛과 영양이 더해진다.
◆ 부담 없이 즐기는 여름철 슈퍼푸드
오디는 손질이 번거롭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기본 세척과 간단한 믹서기 사용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고 영양 가득한 주스로 즐길 수 있다. 오디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철 눈과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며, 과하지 않은 단맛은 식사 전후에도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
오디가 제철인 지금, 냉장고 속 재료로 손쉽게 만드는 한 잔의 건강을 경험해보는 것도 여름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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