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3' 박규영 "사랑에 빠졌나 농담도"…이진욱 택한 이유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박규영이 유일한 핑크 가드 노을을 연기한 소감과 경석을 구한 이유를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임시완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오징어 게임2'부터 시리즈의 최종 마무리가 담긴 시즌3까지 활약한 박규영은 북에 두고 온 딸을 찾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핑크 가드' 노을로 분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 최초로 핑크 가드의 서사를 보여준 그는 게임 참가자였던 경석(이진욱 분)이 아픈 딸을 키우고 있는 가정사를 아는 인물이다. 

그렇기에 노을은 아무 사이도 아닌 경석을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목숨까지 걸어가며 지킨다. 

이에 대해 박규영은 "노을도 딸을 잃어버려 되찾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인물이라 경석의 상황에 대한 깊은 공감을 했을 수 있다"며 "경석을 구하면서 자신도 아이를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을 투영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경석이라는 인물을 살리려고 했다기보단 경석의 딸에 대한 감정이 잃어버린 딸에 대한 서사로 진행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작진들 사이에서는 노을이가 저렇게 열심히 구하는 거 보면 사랑에 빠진 게 아니냐는 농담이 오가기도 했다. 사실 그런 것보단 사실 가장 자기의 안에 깊이 자리잡은 감정에 대한 동기화가 경석을 구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3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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