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굴러라 구르님’은 뇌병변 장애로 휠체어를 탄다. 그의 채널에는 장애 여성의 삶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유럽, 호주 등 세계 곳곳을 누빈 여행기도 올라와 있다. 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그리고 홀로 떠난 여행들. 이번 책은 그렇게 누빈 세계의 기록이다. 엄마와 함께 간 여행에서는 외국어를 할 줄 아는 능력 덕분에 평소 돌봄을 받던 입장에서 돌봄을 주는 입장이 되는 위치의 전복을 경험하고, 혼자 떠나 당도한 호주의 한 해변에서는 당연한 듯 서핑할 것이냐고 묻는 이들의 말에 그 순간 “내가 바다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나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서핑보드에 엎드려 자유로이 파도를 타며 “의심 없는 마음”이 얼마나 세계를 확장할 수 있는지 배운다. 휠체어를 힘껏 굴리며 안 가본 곳에 가고, 해본 적 없던 경험을 하며 “새롭게 더 자랄” 그를 기대하게 된다.
■ 의심 없는 마음
김지우 지음 | 푸른숲 펴냄 | 212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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