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시영 기자] 지난달 12~14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성료된 '2025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IDEN)'. 세계 34개국에서 9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24개의 Scientific 심포지움이 진행됐다.
박종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KSGE) 이사장은 2일 "IDEN 2025는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콘텐츠와 미래지향적인 학술 토론을 통해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IDEN은 KSGE 주도로 설립된 국제 학술 네트워크로, 소화기내시경 분야의학술 교류 및 발전이 목표다. 지난 2011년 첫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 이후 IDEN은 꾸준히 성장해 현재는 64개국의 3500여 명의 개인회원과 아카데믹 회원이 참여하는 국제 학회로 자리매김했다.
박 이사장은 "IDEN은 전문과와의 만남, 스포트라이트 스테이지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지식 전 달을 넘어 최신 기술의 이해, 임상 술기의 향상,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참가자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할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IDEN은 지난 2019년 1월 국제 학회로 공식 창립된 후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내 소화기내시경학의 세계화 및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DEN은 매년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내시경 기술과 임상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 등과의 협력을 통해 IDEN Chapter를 설립하면서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젊은 내시경 의사들의 기술 발전과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2014년부터 International Young Endoscopist Award(YEA)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전 세계 33개국에서 누적 362명의 젊은 내시경 의사들이 참여했다. 앞서 열린 IDEN에 참가 경험이 있던 각국의 젊은 의사들의 경우 자발적 참여 의사를 타진해 오기도 했다는 게 IDEN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 이사장은 "IDEN은 향후에도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발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 세계 의료진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환자 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IDEN 2025에는 30개국에서 240여편의 초록이 접수됐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199편의 초록이 Eposter로 발표됐고, 우수 논문 20여 편을 선정해 시상했다. 23개국 72명의 젊은 내시경의사들은 송도 올림푸스 센터(K-TEC)에서 핸즈온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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