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한혜진이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며 이목을 끌었다.
한혜진은 지난 1일 방송된 ‘돌싱포맨’에 출연해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놨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보며 고마웠던 건, 예전엔 ‘돌싱’이란 말 자체가 숨겨야 할 낙인 같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것 같아 감사하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혜진은 이날 방송에서 히트곡 ‘갈색 추억’, ‘너는 내 남자’, ‘서울의 밤’에 얽힌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원래는 KBS 11기 공채 연기자로 시작했다가, 음악 선생님의 권유로 가수로 전향했다. 데뷔 후엔 무명 시절이 길었는데, 2000년부터 ‘갈색 추억’이 히트하면서 인생이 달라졌다”고 회상했다.
특히 ‘너는 내 남자’의 흥행 이후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경험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전까진 큰돈을 만져본 적이 없었다. 매니저에게 부탁해서 5천만 원 정도를 현금으로 받았고, 돈을 깔고 누워봤을 정도로 행복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또한, 트로트 후배 장윤정의 등장으로 느꼈던 경쟁심도 언급했다. “연달아 곡이 히트하면서 ‘이제 세상 다 가졌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해맑은 장윤정이 등장했다. 기존의 중후한 트로트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은 국민 섹시 아이콘 이효리와의 의외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트로트 가수들은 주로 정장을 입었지만, 앨범 재킷 촬영 때 과감하게 노출 의상을 시도했다”며 “마침 이효리 씨도 활동 중이었는데, PD들이 제 앨범에 더 눈길을 줬다”고 말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솔직하고 유쾌한 토크로 출연진과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한혜진은 자신만의 당당한 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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